국방부 "北 핵 고도화 지속할 것..주민 생활고는 심화"

최경민 기자 2021. 2.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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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북한과 관련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명분으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북한은 전시에 약 1~3개월 정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전쟁물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장기화됨에 따라 에너지난과 원자재난이 심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군수산업 육성 및 전쟁지속능력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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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0 국방백서]②"北 전쟁지속능력 유지 어려움 평가"
[서울=뉴시스]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5연장 방사포가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국방부가 북한과 관련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명분으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방부는 2일 발간된 '2020 국방백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이하는 2022년까지 주민생활의 실질적인 개선을 목표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며 경제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국방백서는 "북한은 제재 장기화 및 코로나19(COVID-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생활고가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에도 북한은 제재 장기화 및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자력갱생을 지속 주장할 것"이라며 "사상무장 및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내부결속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북측 핵전력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여kg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는 기존 국방백서 기술을 이어갔다.

또 "북한은 전시에 약 1~3개월 정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전쟁물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장기화됨에 따라 에너지난과 원자재난이 심화되고 있어 지속적인 군수산업 육성 및 전쟁지속능력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백서는 우리 국방정책의 방향을 국민과 대외에 알리는 취지로 2년마다 발간된다. '2020 국방백서'는 1967년 이후 24번째로 발간되는 백서다. 총 8장의 본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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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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