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정지 환자 2천927명, 구급차에서 심장 다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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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심정지로 인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 기능이 되살아난 환자가 2천9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원이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2만7천201명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또 2014년부터 119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제도 도입 당시 14.6%에 불과했던 3인 탑승률은 지난해 86.3%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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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지난해 심정지로 인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장 기능이 되살아난 환자가 2천9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원이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2만7천20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로 병원 도착 전 심장이 다시 뛰는 '자발순환 회복' 환자는 2천927명에 달했다.
자발순환 회복 환자는 전년보다 114명 증가했지만, 자발순환 회복률은 10.8%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자발순환 회복률이 소폭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출동 건수가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구급차당 출동 인원을 줄이고 특별구급대 운영을 축소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구급대를 운영하지 않았던 3월과 4월의 자발순환 회복률은 각각 9.8%, 9.9%를 기록해 지난해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연도별로 보면 2016년 8.9%였던 자발순환 회복률은 2017년 10.5%, 2018년 10.6%, 2019년 11%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방청은 구급차 확충, 구급대원 3인 탑승제도 정착 등이 점진적인 회복률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청은 구급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9년부터 119구급대가 없는 농어촌 지역에 48대의 구급차를 배치했으며, 내년까지 47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또 2014년부터 119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제도 도입 당시 14.6%에 불과했던 3인 탑승률은 지난해 86.3%로 올랐다.
아울러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업무 범위 확대 시범사업도 지난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했는데 이런 조치들도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119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자발순환 회복률이 낮았던 지역에 대한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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