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백서]'국민의 軍' 방역투입 연30만여명..누적검사 1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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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군의 활약상이 꼼꼼히 기록됐다.
대형 감염병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인 만큼, 우리 군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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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30만6천명 투입..혼합검체 분석법 성과도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일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군의 활약상이 꼼꼼히 기록됐다.
대형 감염병 사태는 전례가 없는 일인 만큼, 우리 군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주목받았다.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국방백서 2020에는 '우리 군의 코로나19 대응'이란 특별부록이 수록됐다. 여기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극복을 위해 우리 군이 노력해온 1년간의 활약상이 담겼다.
국방백서는 "우리 군은 코로나19 사태를 전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군내 유입 및 확산 차단과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등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 군대'로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을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범정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지난해 3월 국방신속지원단을 출범했다. 국방신속지원단은 마스크 유통, 방역물자 긴급수송, 방역 및 소독, 취약계층 복지지원 등을 하며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한해 동안 방역물자 확보 및 시설방역에 투입된 병력은 연인원 30만6000명, 제독차 등 장비는 2만4000여대에 달한다.
이 밖에도 우리 군은 Δ대전·고양·대구국군병원의 감염병전담병원 전환 Δ생활치료센터, 해외동포 임시생활시설, 공항·항만 검역소에 의료인력 지원 Δ일본·남수단·이라크 등 재외국민 수송 지원 등 활약을 했다.
군 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도 치열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군 특성상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에 취약하고, 이는 군 전투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이에 보건당국 기준보다 강화된 '예방적 격리'기준을 적용, 적극적으로 통제를 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5월부터 입영 장정 전원에 대해 실시 중인 PCR 검사가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검사자가 16만명에 달한다. 대량 검사를 위해 국군의학연구소가 개발한 '혼합검체 분석법'을 활용, 검사량을 3~4개로 늘리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에는 희생도 따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장병 휴가·외출을 통제한 것이다. 휴가 통제는 지난해 2월22일 처음 시작했다. 백서는 "군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단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은 올해에도 이어진다. 코로나19 백신 수송 과정에 군 병력·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국방백서는 "향후 군의 감염병 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군 병원시설 개선, 의무부대별 방역물자 및 장비 확충, 재난 의료교육 강화 등과 함께 국군의무사 중심의 의무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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