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다중시설 등 '특수건물' 화재보험 가입 쉬워진다

김연숙 2021. 2.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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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부터 다중이용시설, 고층건물, 학원·학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불이 나면 피해가 큰 '특수건물'의 화재보험 가입이 쉽고 편리해진다.

금융위원회는 특수건물의 화재보험 미가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재위험이 높은 건물은 여러 보험사가 공동으로 계약을 인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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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보험사 공동인수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오는 5월부터 다중이용시설, 고층건물, 학원·학교,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불이 나면 피해가 큰 '특수건물'의 화재보험 가입이 쉽고 편리해진다.

금융위원회는 특수건물의 화재보험 미가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을 구축하고, 화재위험이 높은 건물은 여러 보험사가 공동으로 계약을 인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전통시장 화재보험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올해 업무계획에서 밝힌 보험의 사적 안전망 기능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불이 났을 때 인명·재산 손실위험이 크고 많은 사람이 출입·근무, 거주하는 특수건물은 법률상 화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보험 가입절차가 불편하고, 위험이 큰 곳은 보험사들이 인수를 기피하는 탓에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특수건물의 비율도 7%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이 마련된다.

지금은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특수건물 소유자가 화재보험에 가입하려면 여러 보험사에 가입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지만, 조회시스템이 마련되면 1개 보험사에 가입을 신청하더라도 소비자 동의가 있으면 다른 보험사에서도 신청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애초 가입을 신청한 보험사가 계약을 거절하더라도, 다른 보험사가 가입신청 정보를 확인해 보험 가입을 빠르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화재보험 공동인수를 위한 보험사 간 상호협정 체결을 인가했다.

화학공장 등 위험이 높은 일부 특수건물은 보험사들이 계약을 기피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화재보험 가입신청 조회시스템 및 공동인수 과정 [금융위원회 제공]

앞으로 조회시스템을 통해 개별 보험사가 인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화재보험 가입신청은 화재보험협회가 자동으로 공동인수해 가입을 진행하게 된다. 이때 보험료는 단독 보험계약과 마찬가지로 건물·업종별 화재보험 요율에 따라 부담한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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