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양성 전문대' 마이스터대 5개大 선정..100억 지원

'전문대 석사 허용' 법 개정 필요..개정 전엔 비학위
현장전문가 교원 60 구성..집중이수 등 학사유연화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전문대학이 석사학위과정 등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는 '마이스터대'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5개 전문대학을 선정해 총 1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2일 발표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마이스터대는 2년간 교육과정을 고도화해 단기직무과정과 전문학사 과정(2~3년), 학사학위 과정인 전공심화과정(1~2년), 전문기술석사과정(2년 이상)을 시범 운영하게 된다.

선정된 마이스터대는 1개교당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지원받아 우수모형을 발굴·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1차년도에는 교육과정 개발과 산학협력 교수학습 체계 구축, 교원 역량 강화 등 학생 선발 전 교육 여건과 제도를 마련한다. 단기 직무과정도 시범운영한다. 2차년도에는 마이스터대로서 신규 학생을 선발하며, 전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의 경우 전문대학이 석사학위과정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국회에는 이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법 개정 전까지는 석사 수준의 고도화과정(비학위)으로 운영된다. 다.

세부 운영과제로는 ▲교육과정 고도화 ▲현장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유연한 학사제도 활용 ▲대학·기업·지역 협력 강화 등 4가지다.

마이스터대는 기존에 운영하던 전문학사와 전공심화 과정을 개선하고, 단기 직무 과정과 석사 수준의 고도화 과정을 도입하여 직무 중심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

또한 해당 분야 산업체 또는 지역 전문가들이 마이스터대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참여하고,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사례 기반 교육(PBL)을 실시하는 등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고도의 실무능력을 갖추고 기술 전수가 가능한 현장 전문가를 해당 학과 교원의 60% 이상으로 꾸려야 한다. 산업계 발전 속도에 맞춰 실습 기기와 실습실도 마련한다.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사 운영을 위해 선행학습경험인정(RPL), 집중이수제 등 다양한 학사제도를 도입·활용한다.

참여대학과 지역 산업체는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취·창업을 연계해 전문인재 양성과 유입을 선순환적으로 해낼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범운영 대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권역별 평가를 통해 수도권 2개교, 비수도권 3개교를 각각 선정한다.참여 대학은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을 위해 전문학사와 석사 간 정원을 1대 1로 조정하고 전임교원을 5명 이상 확보계획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오는 8일 홈페이지(www.moe.go.kr)에 사업 공고하며 17일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3월1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선정 평가를 실시한다. 최종 선정 대학은 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마이스터대는 고숙련 전문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모형"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모형을 발굴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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