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감독 "송중기와 10년만의 재회, 많이 의지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2021. 2. 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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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 새 영화 ‘승리호’ 조성희 감독이 ‘늑대소년’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송중기에 신뢰를 표현했다.

조성희 감독은 2일 오전 진행된 ‘승리호’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송중기와 재회한 소감을 묻자 “마음 속으로 많이 의지했다. 송중기가 있으니 현장에서 편하게 하자는 마음도 들더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만난 송중기는 여전히 어마어마한 친화력, 리더십이 있었다”며 “내가 실수를 해도 ‘그러려니’하고 이해해줬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송중기는 “‘늑대소년’ 철수를 연기한 이후 아직도 ‘철수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란 질문을 받는다”고 운을 뗀 뒤 “그 ‘철수’ 같은 감독이다. 그 자리 그대로 있는 사람이다. 여전히 말수도 없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은 넘치는 게 처음과 똑같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유해진은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의 보이지 않는 끈끈함이 현장에서도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오는 5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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