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전야' 김강우 "유인나 목소리만 들어도 멜로 찍는 기분이었다"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강우가 유인나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일 오전 김강우는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개봉을 앞두고 화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렸다.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고민을 커플들의 이야기 속에 담았다.
극 중 김강우는 이혼 소송 중인 효영(유인나)의 신변보호를 맡게되는 이혼 4년 차 형사 지호 역을 맡았다. 지호는 완벽한 차도녀처럼 보이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닌 효영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고 잊고 지냈던 설렘을 다시금 느낀다.
김강우는 유인나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 봤을 때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었다. 색달랐다. 이런 목소리를 가진 배우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멜로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루어진 '새해전야'다. 김강우는 "네 커플의 이야기가 섞여 있다. 한 커플 이야기를 두 시간 동안 주욱 한다면 심리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겠지만 저희 커플에게 주어진 시간이 30분이 안 된다.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지는 모습까지 서로에게 호감을 제대로 전달하는 느낌까지 가려면 많지 않은 장면에서 감정이 변할 때마다 방점을 찍어줘야 한다. 감정을 드러내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중점 둔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영화 '새해전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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