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진짜 '달'고리즘 사용했을까?
해당 이용자는 "화질 향상 수준이 아니라 이 정도면 '붙여넣기'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며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놀라운 달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살짝 과한 느낌이 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찍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달 표면이 꽤 선명하게 보인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달 사진에 꿀벌을 그리고 촬영했더니 벌이 달 바다의 일부가 됐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100% 광학 기술 및 멀티프레임 합성을 이용한 것보다는 달 표면의 질감을 살리고 달답게 보이기 위해 일종의 텍스처를 첨가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외에서 논란이 시작된 것은 갤럭시S21 울트라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각각 촬영된 달 사진이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선명한 달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달이 아닌 감자나 마늘처럼 보이는 결과를 보여주면서다.
매체는 합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탁구공을 달처럼 속이는 실험을 했지만, 갤럭시S21 울트라는 이를 달로 인식하지 않았다. 또 마늘 한 쪽을 놓고 100배 촬영을 시도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갤럭시S21 울트라 카메라 앱 내부도 살펴봤다. 하지만 내부에는 합성을 위한 어떤 파일도 발견되지 않았다. 달 촬영에 사용되는 기계 학습과 관련된 코드 한 줄만 나왔다.
DSLR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달 사진으로 합성 여부도 확인했다. 같은 시간에 촬영한 달 사진에서 분화구나 표면 등 위치가 다르면 인위적 합성을 의심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결과에서 합성을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두 장의 달 사진은 표면이나 분화구 위치가 일치했다.
이번 실험에서 놀라운 점은 따로 있었다. 갤럭시S21 울트라 사진이 DSLR 카메라보다 훨씬 선명하게 나온 점이다. 매체는 "당연히 풀프레임 카메라가 더 뛰어나리라 생각했지만 틀렸다"고 말했다.
현재 갤럭시S21 시리즈에는 AI가 촬영하는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카메라 설정값을 조절해주는 장면 최적화 기술과 야간 촬영 시 최상의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 멀티프레임 합성 기술, 선이나 패턴의 섬세한 부분을 살려주는 AI 복원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달 촬영 시 해당 기술이 모두 적용돼 사용자의 눈에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표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성과 복원의 차이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AI 복원 기술을 좀 더 쉽게 설명을 하면, 사진 중간에 선이 끊길 경우 점과 점을 연결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바르다고 생각되면 이어줄 수 있는 것"이라며 "합성은 아예 없는 것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는 완전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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