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 "조성희 감독, '늑대소년' 때부터 멋진 역할 안줘"

한현정 2021. 2.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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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조성희 감독이 멋진 역할은 안 준다며 농을 던졌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조성희 감독이 참석했다.

송중기는 "10년 전 '늑대소년'을 같이 찍을 때 '승리호' 얘기를 조성희 감독에게 들었다"며 "재밌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는데 시나리오를 주시길래 마음적으로는 이미 해야겠다 싶더라. 내용이 바뀌긴 했지만 당시에도 충격적이고 신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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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송중기가 조성희 감독이 멋진 역할은 안 준다며 농을 던졌다.

2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온라인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조성희 감독이 참석했다.

송중기는 “10년 전 ‘늑대소년’을 같이 찍을 때 ‘승리호’ 얘기를 조성희 감독에게 들었다”며 “재밌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는데 시나리오를 주시길래 마음적으로는 이미 해야겠다 싶더라. 내용이 바뀌긴 했지만 당시에도 충격적이고 신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태호는 승리호 크루들을 만나 더욱 더 지질한 생활을 하게 된다”면서 “감독님은 한 번도 멋있는 역할을 주신 적이 없다. 흙이나 기름을 묻힌 꼬질꼬질한 인물들이다. 하지만 내면은 퓨어하다. 그래서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송중기는 극 중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역을, 김태리가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 역을, 진선규가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유해진이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맡았다.

오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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