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험 있어 헬멧 벗으라"..'배달원 갑질' 인권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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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노동자들에게 '갑질'한 아파트·빌딩 등 83곳에 대한 진정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됐다.
이들 아파트는 배달 노동자에게 정문부터 걸어서 배달하거나 헬멧을 벗는 것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2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헬멧 탈모, 화물용 엘리베이터 탑승 등의 요구를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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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노동자들에게 '갑질'한 아파트·빌딩 등 83곳에 대한 진정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됐다. 이들 아파트는 배달 노동자에게 정문부터 걸어서 배달하거나 헬멧을 벗는 것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2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 노동자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헬멧 탈모, 화물용 엘리베이터 탑승 등의 요구를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 강남구 32곳, 서초구 17곳 등 총 76곳 아파트와 용산구·중구에 위치한 대기업 본사 사옥 2곳 등 빌딩 7곳에서 '배달원 갑질'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들 건물의 관리사무소에서 거주자의 안전을 명목으로 배달원들에게 헬멧을 벗게 하거나,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오토바이에서 내려 도보로 배달하게 하는 등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영수 배달서비스지부 지부장은 "지난해 장마철 마포의 고급 주상복합에 배달을 갔다 '문제를 저질렀을 때 CCTV에 얼굴이 찍혀야 하니 헬멧을 벗으라'는 요구를 들었다"며 "이것은 명백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이라고 말했다.
홍현덕 배달서비스지부 사무국장도 "여의도의 한 빌딩에 픽업을 갔다 보안요원이 '테러를 할 수도 있으니 헬멧을 벗으라'고 지하 4층까지 쫓아왔다"며 "여름에는 헬멧을 벗으면 머리도 떡져서 창피하고 수치스럽다.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배달 라이더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갑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도 전날 아파트 103곳의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배달 노동자 인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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