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올 '급반등'한다는데..노동시장 '잃어버린 10년'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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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올해 4.6% 성장할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경제가 속도감 있게 회복하면서 기대보다 빠른 반등을 CBO는 전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CBO는 보고서에서 "CBO는 지난해 7월에 했던 것보다 더 강한 경제를 예상하고 있다"며 "경기하강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던 데 대부분 기인하고, 회복의 첫 단계가 기대보다 일찍 그리고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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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실업률 5.7%..'침체의 늪'
팬데믹 前 3%대 복귀 힘들듯
미국 경제는 올해 4.6% 성장할 것이라고 미 의회예산국(CBO)이 전망했다.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등을 점친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향후 10년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봤다.
CBO는 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2021~2031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4.6%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3.5% 쪼그라들어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을 썼다.
애널리스트들이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경제가 속도감 있게 회복하면서 기대보다 빠른 반등을 CBO는 전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2022년엔 2.9% 성장을 점쳤다. 2023년엔 미 경제의 전형적인 성장 수준인 2%초반의 GDP 증가율로 돌아간다고 CBO는 예상했다.
CBO는 보고서에서 “CBO는 지난해 7월에 했던 것보다 더 강한 경제를 예상하고 있다”며 “경기하강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던 데 대부분 기인하고, 회복의 첫 단계가 기대보다 일찍 그리고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BO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9000억달러 규모의 구제안이 올해와 내년 GDP 수준에 1.5%를 더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충격에서 회복하는 데 정부가 얼마나 더 추가적인 지원을 할지 판단해야 하는 의회가 이번 전망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미 경제는 서서히 정상 궤도를 찾아가지만, 노동시장은 수년간 팬데믹 침체의 상처를 안고 가야 하는 처지로 예측됐다. 경제 회복의 최우선 순위로 고용 증대를 강조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로선 부담이다.
CBO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미 실업률은 평균 5.7%다. 2022년엔 5%, 2023년 4.7%로 예상됐다. 2026~2031년 평균 실업률은 4.1%로 나왔다. 이는 2019년 평균인 3.7%보다 높다고 WP는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때인 지난해 2월의 실업률은 3.5%였다. 향후 실업률 전망은 상당수가 걱정했던 숫자보다는 낫지만, 이 3.5%보다 여전히 높다.
CBO의 분석은 현행 재정정책에 근거해 산출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현재 공화당과 백악관·민주당은 부양안의 규모 축소와 강행을 놓고 힘겨루기 중이다. 공화당 중도파 의원은 6180억달러 규모의 대안책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
뉴욕타임스(NYT)는 CBO의 경제 전망을 두고 공화당 측이 추가적인 연방정부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또 하나의 대규모 패키지는 경제를 과열시킬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양안 축소를 촉구할 수 있다고 썼다.
좌파 성향 정책그룹인 그라운드워크컬래버러티브의 린지 오웬스 임시 상무이사는 “노동시장이 불안정하고, 팬데믹이 맹렬한데 지금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때가 확실히 아니다”라고 과감한 재정정책에 힘을 실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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