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하는데..조류독감까지 발생

박형기 기자 2021. 2.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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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설상가상이라는 지적이다.

2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하이뎬구 당국은 전날 베이징시 북서쪽에 있는 원명원에 서식하는 야생 흑고니에서 고병원성 H5N8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H5N8형 바이러스는 지난해부터 유럽, 중동, 동아시아 등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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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방역 요원들이 베이징시 다싱구에서 소독 작업을 펼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 지역감염 발생으로 일부 지역이 봉쇄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설상가상이라는 지적이다.

2일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하이뎬구 당국은 전날 베이징시 북서쪽에 있는 원명원에 서식하는 야생 흑고니에서 고병원성 H5N8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AI가 발생한 원명원 내 야생 조류 서식지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AI 발생 위험 지역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5N8형 바이러스는 지난해부터 유럽, 중동, 동아시아 등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인체 감염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최근 베이징 지역에서는 한동안 없었던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자가 속속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 당국은 일부 지역을 봉쇄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베이징 교외에 있는 원명원은 국가 중요 문화유산으로, 청나라 때 황실의 정원이었다 연합군에 의해 약탈당한 뒤 방치됐다 1984년 복구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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