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에 코로나19 가짜 음성확인서 불법판매 기승" 유럽형사기구

이지예 2021. 2. 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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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Europo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짜 음성 확인서를 여행객들에게 불법으로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유로폴은 1일(현지시간) '사전 경고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여행 제한 조치를 악용해 가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만들어 판매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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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국·스페인·네덜란드 등서 피해 잇따라
"팬데믹 여행 제한 악용..고품질 출력 기술로 위조"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의 코로나19 검사소 앞을 여행객들이 지나고 있다. 2021.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유럽형사경찰기구(유로폴·Europo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짜 음성 확인서를 여행객들에게 불법으로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유로폴은 1일(현지시간) '사전 경고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여행 제한 조치를 악용해 가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만들어 판매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갈수록 많은 국가들이 여행객들에게 출발 전 일정 시간 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여행객들에게 음성 진단서를 위조해 판매하던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영국에선 정식 발급 기관의 명의를 도용해 가짜 음성 진단서를 100파운드(약 15만원)에 팔던 사기범들이 붙잡혔다.

스페인에서도 온라인상으로 가짜 확인서를 40유로(약 5만4000원)에 판매하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

네덜란드에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서를 50~60유로 사이에 팔아 넘긴 이들이 적발됐다.

유로폴은 고품질 출력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용이 쉬워진 탓에 위조범들이 정교한 가짜 음성 확인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유로폴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여행 제안이 유지되는 한 가짜 확인서 제조와 판매가 횡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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