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연장에도 코로나 억제 실패하면 올림픽 위태"

김예진 2021. 2. 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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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실패한다면 도쿄올림픽 개최가 위태로워 진다고 2일 요미우리 신문이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사태 선언 연장을 결정한다.

이런 시점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또 다시 연장되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스가 총리가 이번에 긴급사태를 연장한 데에는 이런한 시기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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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분석..연장 기한 끝나는 3월부터 성화 봉송 시작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참의원 정기 국회 소집에 참석했다. 2021.01.1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연장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에 실패한다면 도쿄올림픽 개최가 위태로워 진다고 2일 요미우리 신문이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긴급사태 선언 연장을 결정한다. 이달 7일에서 내달 7일로 한 달 더 연장할 전망이다. 다만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발령 지역 가운데 도치기(栃木) 현은 빠진다.

신문은 "3월 7일이라는 새로운 기한까지 봉쇄에 실패하면 올 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황신호가 켜진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3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여당 내에서는 "올림픽이 취소되면 정치 국면이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결국 스가 정권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요미우리는 올림픽 취소와 재연기를 피하려면 3월 7일까지인 긴급사태 연장 기한 중 발령 해제 목표를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3월부터 졸업식, 입학식 등 국민에게 있어 큰 행사도 많다. 이런 시점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또 다시 연장되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스가 총리가 이번에 긴급사태를 연장한 데에는 이런한 시기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 시점에서 그가 안전 대책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처벌 방안 등을 담은 코로나19 특별조치법의 개정법 시행이 이달 13일로 전망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개정법 시행의 감염 억제 연결을 기대하고 있다. 대책 실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2월 하순 의료종사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국민의 불안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이후 긴급사태 선언 지역의 감염 상황이 개선되면 3월 7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선언을 해제할 생각이다. 그는 이미 주위에 "선언 효과가 꽤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긴급사태 선언 해제로 자숙 분위기가 완화되는 데 대해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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