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송중기 "조성희 감독과 두번째, 늘 꼬질한 역할만 주셔"

장수정 2021. 2. 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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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배우 송중기가 조성희 감독과의 인연을 밝혔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의 온라인 컨퍼런스가 2일 오전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조성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송중기는 '늑대소년'과 '승리호'에 대해 "감독님과 두 번째 작업이지만, 한 번도 멋있는 역할을 주시지는 않았다. 항상 꼬질꼬질, 기름을 묻히고 있었다. '늑대소년' 때는 흙을 묻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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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배우 송중기가 조성희 감독과의 인연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의 온라인 컨퍼런스가 2일 오전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과 조성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송중기),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장선장(김태리),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기관사가 된 타이거 박(진선규), 평생 이루고 싶은 꿈을 가진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유해진)가 승리호 선원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1000여 명의 VFX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알려져 화려한 우주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온 조성희 감독의 신작이다.

조성희 감독은 "10년 전쯤 우연히 우주쓰레기에 대한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아이디어를 다듬으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기획에 대해 밝혔다.

송중기는 "10년 전 감독님과 '늑대소년'을 찍을 때 이런 영화를 찍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재밌을 것이라는 생각을 막연히 가지고 있었다. 10년 이후 제안을 받았고, 시나리오를 받을 때부터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읽었다"고 했다.

이어 송중기는 '늑대소년'과 '승리호'에 대해 "감독님과 두 번째 작업이지만, 한 번도 멋있는 역할을 주시지는 않았다. 항상 꼬질꼬질, 기름을 묻히고 있었다. '늑대소년' 때는 흙을 묻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 자체가 그런 캐릭터를 사랑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면적으로는 맑은 캐릭터라 겉모습이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승리호'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 장수정 | 사진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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