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늑대소년' 당시 '승리호' 듣고 충격..시나리오 읽기전 출연 결심"

장아름 기자 2021. 2.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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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승리호'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는 2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감독님께서 10년 전에 '늑대소년' 촬영하실 때 이런 영화를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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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송중기/넷플릭스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송중기가 '승리호'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송중기는 2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감독님께서 10년 전에 '늑대소년' 촬영하실 때 이런 영화를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에도 '아 재밌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갖고 있었고 이후에 제게 제안해주셨다"며 "감독님께서 책을 주셨을 때 '해야겠다'고 이미 마음을 먹고 시나리오를 받았다. 10년 전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고 신선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김태리는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는데 감사하게도 첫 미팅에서 여러가지 그림을 보여주시더라"며 "감독님께서 준비한 게 너무 많았고 작품에 애정을 갖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진선규는 "저는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상에 있었던 보이지 않았던 부분을 스케치한 걸 보고 구체적이고 믿음이 갔다"고 고백했다.

유해진도 "저도 시나리오 보고 결정했다"며 "어떻게 영상화가 될까 걱정도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미팅해봤는데 화이트 보드에 그림을 그리시더라. 그걸 보면서 그림도 되게 잘 그리신다 생각했다"며 "미술 감각이 시나리오와 합쳐지면 더 좋은 결과가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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