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한일 해저터널이 토착왜구?..철 지난 민족 감정"

이소현 기자 2021. 2.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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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한일 해저터널 건설 검토에 대해 여권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이걸 두고 일본에 더 이익이 많으니, 토착 왜구니 하고 또 반일 프레임을 짜는 것을 보니 참 못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일 해저터널 공약은 어제오늘 갑자기 나온 공약도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철 지난 민족 감정에 사로잡혀 좁은 우리 속을 벗어나지 말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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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지난해 11월 20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 4대 관문공항 건설로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구·부산·광주(무안) 신공항 관련 특별법 동시 처리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화두를 던진 한일 해저터널 건설 검토에 대해 여권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이걸 두고 일본에 더 이익이 많으니, 토착 왜구니 하고 또 반일 프레임을 짜는 것을 보니 참 못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일 해저터널 공약은 어제오늘 갑자기 나온 공약도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철 지난 민족 감정에 사로잡혀 좁은 우리 속을 벗어나지 말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프랑스가 이웃에 살면서 경쟁심으로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아도 도버해협을 해저터널로 연결해 양국이 공존 공영하지 않는가"라며 "바야흐르 세계는 하나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저는 일제하에 강제징용을 당했던 아버님을 둔 사람이지만 반일 감정으로 정치하거나 반일 감정으로 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과거 감정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그래도 6·25 동란 후 지난 70년간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준 것은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이라며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과 세력균형을 이룬 한·미·일 자유주의동맹의 덕으로 우리는 지난 70년간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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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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