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절반 투여' 실수 당사자에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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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공동 개발했던 옥스퍼드 대학이 임상 시험 중 참가자들에게 잘못된 용량의 백신을 투여하고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옥스퍼드대가 지난해 6월 시험 총괄자 앤드루 폴러드 교수 명의로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분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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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공동 개발했던 옥스퍼드 대학이 임상 시험 중 참가자들에게 잘못된 용량의 백신을 투여하고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옥스퍼드대가 지난해 6월 시험 총괄자 앤드루 폴러드 교수 명의로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분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서한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약 15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백신 투여량에 따라 코로나19 면역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알렸다. 그러나 연구진의 실수로 당초 계획보다 용량이 다르게 투입됐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가 입수한 서한을 의학윤리 전문가 3명에게 분석 의뢰한 결과, 이들 모두 연구진이 시험 참가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뉴욕대 의료윤리부서 창설자인 아서 캐플린 교수는 "시험 참가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신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추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근거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했지만 (옥스퍼드대 실험은) 전혀 명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스티브 프리차드 옥스퍼드대 대변인은 "백신을 절반만 투여한 그룹을 미리 계획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우리는 용량 측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규제기관과는 논의했다"고 해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는 지난해 12월 임상시험에서 일보 참가자들에게 1회 투여분의 절반만 접종하고, 한달 후 1회분을 모두 추가 접종하자 예방효과가 90%였다고 밝혔다.
원래 계획대로 1차와 2차 접종 모두 계획된 백신 투여량을 모두 투여하자 예방 효과는 62%대로 떨어졌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해당 결과를 중간 보고하면서 "측정 오류로 1회분의 절반만을 투여하게 됐다"며 "이것은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겐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각각 65세 미만과 55세 미만에게만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층에겐 무효한 것과 같다고 본다"며 "60세~65세 연령층에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유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가 확보한 초기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의학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관련 논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의 90.3%가 65세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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