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리그' 佛 리그1의 굴욕.. 방송사 돈 없다며 중계권 포기, 재협상은 실패

안경달 기자 2021. 2.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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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이 중계권 협상에서 암초를 만나며 자칫 방송 중계는 물론 구단들 전체가 재정 위기에 놓일 상황에 직면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축구협회(LFP)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여러 기업들로부터 2021~2024년 리그1 중계권 협상 제안을 받았으나 협회의 조건에 충족할 만한 제안이 없어 결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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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이 중계권 협상에서 벽에 부딪히며 리그 전체가 재정적 위기에 몰릴 상황에 놓였다. 사진은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킬리언 음바페. /사진=로이터
유럽 5대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이 중계권 협상에서 암초를 만나며 자칫 방송 중계는 물론 구단들 전체가 재정 위기에 놓일 상황에 직면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축구협회(LFP)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여러 기업들로부터 2021~2024년 리그1 중계권 협상 제안을 받았으나 협회의 조건에 충족할 만한 제안이 없어 결렬됐다고 밝혔다.

LFP에 리그1 중계를 제안한 곳은 아마존, 디스커버리, DAZN이다. 이 중 아마존과 DAZN은 자체적으로 프로스포츠를 중계하며 디스커버리의 경우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를 소유하고 있다.

LFP 측은 이와 관련해 "제안받은 금액들이 모두 (하한선에) 미치지 못해 협의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앞으로의 TV 중계권 협상을 위해 결정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에 리그1을 중계하던 곳은 스페인에 기반을 둔 멀티미디어 그룹 '미디어프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미디어프로가 지난해 10월 리그1 중계권료 지급 중단을 결정해 LFP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전통적으로 리그1의 중계권은 프랑스 방송사인 카날 플뤼스가 가지고 있었다. 미디어프로는 지난 2018년 LFP와의 협상 과정에서 총액 10억유로(한화 약 1조3400억원)가 넘는 중계권료를 제시해 카날 플뤼스로부터 중계권을 빼앗아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고 스포츠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으며 미디어프로도 더 이상 이 금액을 모두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계약을 중도에 해지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설명했다.

현실적으로 리그1 중계권이 곧바로 팔릴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애초에 미디어프로가 3년 전 계약할 당시 기존 중계권료의 60%가 넘는 인상액을 제시하며 가격을 한껏 띄워놓은 탓이다. 여기에 카날 플뤼스 측이 LFP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라 중계권 협상은 시일을 더욱 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그1 중계권 협상의 지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리그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구단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의 대부분이 TV 중계권료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리그1 소속 일부 구단이 선수들과 임금 삭감 협상에 나섰고 최악의 경우 파산 위험까지 직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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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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