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학교 닫아도 방역효과 적고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게 커"

권희원 2021. 2.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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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 수업을 중단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논문을 통해 등교수업 중단 조치가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는 효과는 미미한 반면, 이로 인한 개인과 사회적 부담은 더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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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거리두기 개편 토론회서 지적
온라인 학교 수업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 수업을 중단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주최로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토론회'에서 "학교를 닫으면 방역이라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 효과는) 매우 적은 반면,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게 크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이어 "그러나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고, 또 미래에 발생할 비용이기 때문에 외면해 왔던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작년 초반부터 '학교는 닫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오랫동안 해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논문을 통해 등교수업 중단 조치가 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는 효과는 미미한 반면, 이로 인한 개인과 사회적 부담은 더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올해 신학기에 거리두기 단계별 밀집도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특수학교·학급 학생 위주로 등교 수업을 우선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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