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미얀마 사태는 권력구조 조정..외부 간섭 없어야" 美 견제

이우연 기자 2021. 2. 2.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고장난 권력구조에 대한 조정'으로 표현한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서구권 국가들이 미얀마 군부의 행위를 '쿠데타'로 정의하는 것을 경계하며 중립적인 논조를 보인 것이다.

매체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미국의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중국이 미얀마의 최대 교역국으로 미얀마의 안정적인 정치 상황이 중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부 입장 설명한 뒤 미국 개입 우려.."색깔혁명 바랄 것"
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양곤의 철문이 닫힌 시청 안에서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고장난 권력구조에 대한 조정'으로 표현한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서구권 국가들이 미얀마 군부의 행위를 '쿠데타'로 정의하는 것을 경계하며 중립적인 논조를 보인 것이다.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중국은 미얀마가 외부 간섭이 아닌 국내 협상으로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되길 희망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미얀마 군부와 (군부가 지원한)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그들의 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느끼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군부의 행동은 미얀마의 불균형한 권력 구조에 대한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군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매체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에 미국의 개입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얀마와 제한적으로 교류했던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미국 인권 단체들이 미얀마 북부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는 등 현지 주민들을 급진적으로 만들었으며, 미국이 미얀마의 '색깔 혁명(2000년대 초 구소련 국가와 발칸반도 등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혁명)'을 바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판훙웨이 중국 샤먼대학 교수는 "'팀 오바마' 멤버가 다수인 바이든 행정부는 미얀마 사태를 계기로 미얀마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얀마를 문제 삼아 중국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안마는 강대국의 간섭을 달가워하지 않는 나라"라며 "중국은 문민정부와 군부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양측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타협하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중국이 미얀마의 최대 교역국으로 미얀마의 안정적인 정치 상황이 중국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중국 기업들이 미얀마 상업도시 양곤에 위치한 까닭에 이들 기업의 운영이나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프로젝트 등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serendipit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