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300명대..'집단감염·변이' 위험 여전 [종합]
1일 코로나 19 신규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유지하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2~3월)을 거쳐 수도권 중심의 2차 대유행(8~9월), 11월부터 현재까지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 8844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0명 증가하면서 누적 1435명이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8명→355명→305명→336명을 기록했다. 한주 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5명꼴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2.5단계(400~500명) 수준이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코로나 19 확진자는 줄었지만 대형병원과 노숙인 지원 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확진 자 중 집단감염인 환자의 비율은 32.7%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전 21.8%보다 10.9% 이상 높은 수치다. 이날 기준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3명 추가돼 총 47명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역 노숙인 지원 시설 관련 확진자도 8명이 늘어 총 54명이 됐다. 국내에서 확인된 영국(23건)·남아공(6건)·브라질(5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크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1.7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설 연휴와 학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확진자 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설 연휴 전 코로나19가 안정세를 보이면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발생 장소가 병원, 노숙인 시설, 고시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상승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에 대비해 이동과 모임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각급 학교 개학이 시작되기 전까지 확진자 수가 확실하게 감소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확진자 중 295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121명)·경기(70명)·인천(8명) 등 수도권에서만 199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0명 △대구 10명 △광주 23명 △대전 0명 △울산 0명 △세종 0명 △강원 7명 △충북 18명 △충남 5명 △전북 2명 △전남 2명 △경북 10명 △경남 9명 △제주 0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41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17명 △유럽 7명 △미국 14명 △아프리카 3명으로 내국인 23명과 외국인 18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1일 0시 기준 6만 8309명, 2일 0시 기준으로는 6만 8775명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환자는 1일과 2일 각각 8774명과 8634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425명과 143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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