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동부, 55cm 넘는 폭설에 '비상사태'..백신접종도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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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을 동반한 눈폭풍이 1일(현지시간) 뉴저지,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를 덮쳤다.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소가 문을 닫으면서 백신 공급에도 제동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눈폭풍은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미국 동부 일대에 폭설을 뿌렸다.
뉴욕과 뉴저지 등 폭설이 심한 여러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립학교 대면수업 등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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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을 동반한 눈폭풍이 1일(현지시간) 뉴저지,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일대를 덮쳤다.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소가 문을 닫으면서 백신 공급에도 제동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눈폭풍은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미국 동부 일대에 폭설을 뿌렸다. 뉴저지와 뉴욕주 일부 지역에는 55cm 넘는 눈이 쌓였다. 뉴욕시에도 눈이 30cm 넘게 쌓였다.
미국 기상청은 3일까지 폭설이 계속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워싱턴DC에는 5∼10cm, 필라델피아는 15∼30cm, 보스턴은 12∼2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긴 이틀을 보내야 한다"면서 도로 상태가 "심각하게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기자회견에서 "밖으로 반드시 나가야 하는 게 아니면 즉각 집으로 돌아가라"면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뉴욕과 뉴저지 등 폭설이 심한 여러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공립학교 대면수업 등을 중단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1500여곳 가정과 가게가 불편을 겪었다.
교통도 마비됐다. 뉴욕시는 이날 오후 지상철 서비스를 중단했다. 여객철도회사 암트랙은 보스턴과 워싱턴, 뉴욕과 피츠버그를 잇는 열차 서비스를 중단했다. 뉴욕 라과디아공항과 존F케네디공항, 뉴어크공항 등을 이착륙하는 총 1660편의 국내·국제선 항공편도 결항됐다.
코로나19 백신 공급 역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보스턴에서는 1일 레지루이스센터에서 예정됐던 백신 접종이 일주일 연기됐다. 코네티컷에서도 1~2일 수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필라델피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검사소 여러 곳이 문을 닫았다.
네드 라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다. 그러나 속도는 조금 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폭설로 트럭 운행이 제한됐지만 백신과 개인용 의료장비 등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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