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협의체 '그린철강위' 출범..탄소배출 감축 공동선언

성윤모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은 반드시 가야할 길"
산업부, 업종별·분야별 민관 협의체 구성해 운영 방침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학·연·관 협의체인 '그린철강위원회'가 2일 출범식을 갖고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철강업계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그린철강위원회는 이날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2050 탄소중립 공동 선언문'을 통해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공동선언문에는 Δ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 감축 Δ정보와 의견 공유 활성화 Δ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Δ국제협력 강화 등 철강업계의 주요 실천과제가 담겼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저탄소사회로의 이행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향후 산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산업계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업종별, 기술혁신·표준화 등 분야별 민·관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저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하고,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 특별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민간주도의 한계돌파형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대규모 예타 추진을 하는 한편 기업의 신속한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한 세제·금융 지원 및 인허가 일괄의제·규제특례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철강업계는 탄소중립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Δ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Δ부생가스 활용 수소사업 지원 Δ청정에너지 사용‧자원순환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참석기업들은 향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계의 노력과 공감대를 철강업계는 물론, 수요기업‧협력사 등 산업생태계 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철강산업 탄소배출양의 70%를 차지하는 포스코는 작년 12월 11일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포스코는 이날도 '그린철강' 이행을 위해 국내 대표 제조기업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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