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R&D과제 공고..총 124억

자율주행차 주행 안전성 제고 등 신 서비스 창출에 주력
국가기술표준원 "산업데이터 표준 생태계 구축에 노력"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마치고 자율주행자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2020.10.2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자율주행차 주행 안전성 제고를 비롯해 산업데이터 교환에 필요한 표준의 개발 등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신규 연구과제 지원 사업이 3일 공고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데이터 활용 기업의 산업데이터 융합·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신규 연구과제(R&D) 사업을 이날 공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편성된 해당 사업은 표준이 데이터의 가공 및 서로 다른 데이터 간 교환·결합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올해에는 표준 개발 및 실증체계 구축 역량이 확보되어 있어 신속한 성과창출이 가능한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에 우선 적용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자율주행차·스마트제조 분야에서의 산업데이터 상호 운용을 위한 Δ표준 개발 Δ실증체계 구축 Δ성과확산 연구로 구성돼 총 3개 과제에 124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차 주행 안전성 제고 및 데이터를 활용한 신(新) 서비스 창출을 위해 Δ차량-차량 Δ차량-인프라가 생성하는 데이터의 표준화 및 실증을 위한 과제에 49억원이 투입된다.

서울, 대구 등 전국 4개 자율차 실증단지 간 자율주행차 관련 데이터의 연계 및 지역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을 개발하고, 개발된 표준을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4개 이상의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S/W(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 등의 상호운용성 확보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또한 기존 R&D과제와의 연계, 유관부처·기업과의 협업 및 지난해에 출범한 '자율차 데이터 표준 K-동맹'을 활용해 자율차 분야에서 생성되는 산업데이터의 활용을 촉진한다.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 뉴스1

스마트제조의 기업 보급·확산을 위한 산업데이터 교환에 필요한 표준의 개발 및 실증을 위한 과제에도 55억원이 투입된다.

스마트제조의 구현은 Δ센서 간 Δ센서-기업업무시스템(솔루션) 간 Δ솔루션 간 산업데이터의 신속·원활한 교환이 필수요소이므로, 제조라인에서의 시간･공정별 온도, 압력, 전압 등 센서들이 수집한 다양한 산업데이터를 분석해 라인 위치별 공정변수 조정 등 공정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업의 데이터 표준 활용 확대를 위한 기업 중심의 표준화·실증·활용 생태계 구축 등 성과확산에는 2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산업데이터 교환·융합 표준개발 및 실증체계를 지속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요구에 적기 부응하는 자발적·지속가능한 산업데이터 표준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