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설이 부른 참사.. 제설 문제로 다투다 이웃 살해 후 극단선택

김현지B 기자 2021. 2. 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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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0대 남성이 눈 치우는 문제로 다투다 이웃 부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의 스테파니 샐러밴티스 지방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경 플레인스타운십의 한 주택 앞길에서 부부가 총격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부부를 총격으로 살해한 스페이드는 스스로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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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가) 뉴욕 맨해튼에서 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북동부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40대 남성이 눈 치우는 문제로 다투다 이웃 부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의 스테파니 샐러밴티스 지방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경 플레인스타운십의 한 주택 앞길에서 부부가 총격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피살된 부부는 해당 주택에 살던 부부 제임스 고이(50)와 리사 고이(48)였으며, 살해 용의자는 맞은편 집에 살던 이웃 제프리 스페이드(47)였다. 스페이드는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샐러밴티스 검사장에 따르면 고이 부부와 스페이드는 이웃으로 살면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두 집 간의 갈등이 오늘 아침 제설 작업에 관한 이견으로 더욱 악화했다"고 말했다.

지역 경찰 또한 "그전에도 누구의 마당에 눈을 치워놓느냐에 관한 분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날 오전 고이 부부와 제설 문제로 승강이를 벌인 스페이드는 참다못해 집으로 들어가 권총을 들고 나왔다. 이후 그는 탄창이 빌 때까지 부부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다시 AR-15 소총을 가져와 각각 두 발씩 더 쏘며 15∼20발을 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를 총격으로 살해한 스페이드는 스스로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스페이드를 체포하기 위해 자택 문을 두드리자 집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미국 북동부에는 전날 저녁부터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이 덮쳐 최대 61cm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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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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