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전야' 이연희 "유연석과 커플연기, 결혼 전 찍은 것..편했다"[EN:인터뷰④]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연희가 낯선 곳에서의 유연석과 커플 호흡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에 출연한 이연희는 2월 2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티나 촬영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는 2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 역을 맡았다. 아르헨티나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으로 분해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연기하는 유연석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낯선 아르헨티나에서 유연석과 설레는 로맨스를 연출한 이연희. 그는 "이 영화를 촬영할 때는 결혼 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연희는 지난해 6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유연석과의 커플 연기에 대해 "오빠와는 의류 모델을 함께 한 적이 있어서 편했다. 워낙 나이스한 면이 있어서 같이 연기하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새해전야'를 통해 함께 하게 됐다. 편하게 이야기하며 연기를 하는 타입이라 좋았다"고 전했다.

더 진한 로맨스 연기를 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은 없냐는 말에 "유연석 오빠가 '강철비2' 촬영과 이번 영화가 겹쳐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던 순간들은 아르헨티나 촬영 전이었다. 당시 오빠가 외국분들과 서슴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재헌' 캐릭터와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여행하면서 만난 인연이니까 한 번에 불타기보단 서서히 알아가는 과정이 오히려 '재헌'과 '진아'의 이야기 아닌가 해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석양을 등지고 유연석과 함께 탱고를 추는 장면이 인상 깊다. 이연희는 "연습할 시간이 한 달 정도 밖엔 없었다. 전문가 댄서분에게 의뢰를 해 정해진 안무를 배웠는데, 화려한 탱고 보다는 남녀가 가까이 할 수 있는 감정들을 연기하고 싶었다. 남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는 연습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기도 했는데, 관객분들은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과수 폭포 장면도 아름답게 담겼다. 이연희는 "운이 정말 좋았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촬영하기가 정말 힘든데, 다행히 오픈 전 1시간 만에 촬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잘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월 10일 개봉.(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