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해저터널은 일본 위한 것..김종인이 이적행위"

"해저터널, 우리 수익이 5면 일본 수익은 500 이상"
원전 USB공개 주장엔 "내용 문제 없겠지만 외교적으로 비정상적"

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롭게 보임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건설 주장에 "우리가 얻는 수익이 5라면 일본이 얻는 수익은 500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거야말로 김 위원장이 말씀하신 이적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매우 부적절한 정책 선거공약"이라며 "해저터널을 통해 우리가 얻는 수익은 일본으로 차가 간다는 것밖에 없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를 거쳐, 북한을 거쳐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보다 일본을 위한 정책인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북한 원전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의혹 해소를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신경제구상' USB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에는 "신경제지도 구상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대표 시절에 제가 초반에 관여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외교적으로 매우 비정상적인 행태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법농단 관련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사법부 길들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점에는 "명백하게 법관의 행위를 사전에 조정하고 판결문을 보고 자기가 손을 댔다. 이 자체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였고 법관들도 법원 내에서 이런 경우는 잘못됐다고 인정한다"며 "(야당의 김명수 대법원장 탄핵 추진은) 그런 행위야말로 국민의힘이 사법부를 어떤 관점에서 대하는 지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