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새해전야' 김강우 "배려심 깊은 유인나,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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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강우가 영화 '새해전야'와 함께 호흡을 맞춘 유인나에 대해 말했다.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로맨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 극중 이혼 4년차 형사 지호 역을 맡은 김강우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중 김강우가 연기하는 지호는 이혼 4년차의 형사로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효영(유인나)의 신변보호를 떠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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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강우가 영화 '새해전야'와 함께 호흡을 맞춘 유인나에 대해 말했다.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로맨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 극중 이혼 4년차 형사 지호 역을 맡은 김강우가 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돈의 맛', '간신', '사라진 밤' 등의 작품에서 굵직하면서도 믿음직한 연기로 언제나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데뷔 17년차 배우 김강우가 '새해전야'로 돌아왔다. 사람 냄새 나는 형사 역할을 위해 뽀글 머리 파마를 하는 등 외적인 변신을 꾀하며 힘 뺀 연기로 사랑스러운 로맨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김강우가 연기하는 지호는 이혼 4년차의 형사로 강력반에서 좌천되어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효영(유인나)의 신변보호를 떠맡게 된다. 완벽한 차도녀처럼 보이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닌 효영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그는 밀착 경호를 계기로 잊고 지냈던 설렘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강우는 극중 연기한 지호라는 캐릭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기본 작품에서 보여줬던 무겁고 진중한 이미지를 덜고 가볍게 표현한 지호에 대해 "귀여운 느낌보다는 살아있는 날 것 같은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력반 형사라고 해서 항상 무겁지는 않지 않나. 집에서는 편하고 궁상맞은 모습, 그런 생활밀착형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뽀글머리 변신에 대해 "외적인 면에서는, 홍지영 감독님이 저를 항상 다른 모습으로 바꾸려고 하신다. 시간적으로 다른 작품 촬영과 겹쳐서 파마를 하지 못했고 매번 촬영장에 가서 고데기로 말았다"고 전했다.
극중 여러 커플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새해전야'. 김강우는 지호 외에 가장 욕심이 나는 캐릭터를 유연석이 연기하는 재현으로 꼽고,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캐릭터를 이동휘가 연기한 용찬으로 꼽았다.
"우리 영화에 공감이 가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캐릭터도 있다. 연석씨가 연기한 재현이 그런 캐릭터인 것 같다. 누구나 살다보면 외국에 나가서 아예 다른 사람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 생각은 하지만 절대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 일을 해내는 재현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인 것 같더라"라며 "중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동휘 씨의 캐릭터는 절대 연기하고 싶지 않다. 옆에서 볼 때도 (중국어 연기 때문에) 정말 힘들어 하더라. 그런데 영화를 보고서는 어쩜 그렇게 유려하고 유창하게 중국어 연기를 하는지 정말 깜짝 놀랐다. 사람은 닥치면 다 하게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효영 역의 유인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유인나 씨와 함께 항상 웃으면서 촬영했다"는 김강우는 "유인나씨는 정말 배려심이 깊고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분 아닌가. 안그래도 유인나씨의 팬인데 함께 로맨스를 찍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매 순간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새해전야'는 '키친'(2009), '무서운 이야기'(2012), '결혼전야'(2013),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등은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등이 출연한다. 2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osun.com,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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