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명절엔 집콕이 대세..80%가 "귀성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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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코로나 명절'인 올해 설에는 '집콕'으로 명절을 보내겠다는 직장인이 열명 중 여덟명에 달했다.
'설 명절을 어디서 보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열 명 중 여덟 명 가량(77.7%)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설 명절 조사에서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이었던 19%와 대비되는 수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고향방문 감소와 위축된 소비심리가 명절 경비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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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코로나 명절’인 올해 설에는 ‘집콕’으로 명절을 보내겠다는 직장인이 열명 중 여덟명에 달했다.
2일 유진그룹은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저축은행, 유진로지스틱스, 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305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 명절을 어디서 보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열 명 중 여덟 명 가량(77.7%)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 반면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는 작년 설 명절 조사에서 ‘집에서 보내겠다’는 응답이었던 19%와 대비되는 수치다.
이동 없이 명절을 보내는 비율이 늘면서 명절 연휴에 휴가를 붙여 사용하는 사람도 줄었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73.4%)이 연휴 앞뒤로 개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8%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연휴를 간소하게 보내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연휴가 올해와 동일하게 주말을 낀 4일이었던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56%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휴가 5일에 달했던 재작년에도 같은 응답은 57.9%에 그쳤다.
귀향하지 않고 연휴를 보낼 방법으로는 '미뤄둔 TV프로그램 몰아보기(38%)',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20%)', '동네 산책(13.1%)', '취미생활(10%)' 등을 꼽아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지난해 추석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명절 경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설 예상 지출 경비는 응답자 평균 68.6만 원으로 지난 해(90.3만 원)와 재작년(88만 원) 대비 각각 76%와 78%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고향방문 감소와 위축된 소비심리가 명절 경비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명절 귀성 일자로는 '연휴 첫날 오전'이 30.5%로 가장 많았다. 연휴 전날 오후(23.2%)', '설 당일 새벽(19.6%)' 이 뒤를 이었다. 귀경 일자는 '설 당일 오후(34%)', '설 다음날 오후(19.2%)', '설 다음날 오전(12.3%)' 순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1년째 이어지며 이전엔 생경했던 비대면 명절나기가 새로운 세태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명절에도 불구하고 가족간에 반가운 왕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직원들의 정서와 사기를 북돋을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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