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쉼없이 달려온 20대,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다"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연희가 자신의 20대를 돌이켰다.
2일 오전 이연희는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 개봉을 앞두고 화상으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렸다.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고민을 커플들의 이야기 속에 담았다. 이연희는 연애도 일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무작정 여행을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근로자 진아 역을 맡았다. 진아는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에 아르헨티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극 중 진아는 20대 끝자락에 닿은 인물로 청춘을 대변한다. 이연희는 "저 역시 20대를 열심히 달려왔다.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감사해야 하지만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지도 못하고 누군가와의 관계로 인한 상처를 켜켜이 쌓아왔던 것 같다.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진아처럼 여행을 통해 리프레쉬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여행을 갔다"라며 "지금은 훨씬 자유로워졌고 낯가림과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빨리 30대가 되고 싶었다. 20대는 생각만 해도 힘들었다. 30대가 되고 나니까 편안해진 것 같다. 배우 생활이 조금씩 편해지는 것 같았다. 20대 후반에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적성에 맞는 걸까?' 고민했다. 이 시기를 지나니까 이것 또한 내게 주어진 재능이란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배우 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편하게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새해전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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