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20대엔 매니저 통해 의사소통..오해 생겨 힘든 적도"[EN:인터뷰①]

배효주 2021. 2. 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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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가 "쉬지 않고 일했던 20대, 힘들고 지칠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에 출연한 이연희는 2월 2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20대의 끝자락에서 위기를 맞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바를 전했다.

이연희가 연기한 '진아'는 스키장 비정규직 직원으로 실직 위기를 맞은 2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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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연희가 "쉬지 않고 일했던 20대, 힘들고 지칠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에 출연한 이연희는 2월 2일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20대의 끝자락에서 위기를 맞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느낀 바를 전했다.

오는 2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이연희는 인생 비수기를 뒤로하고 무작정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 '진아' 역을 맡았다. 이에 아르헨티나 현지 와인 배달원 '재헌'으로 분해 겉은 까칠하지만 속은 따뜻한 츤데레 매력을 연기하는 유연석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해전야'는 지난해 연말 개봉하려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정을 연기, 오는 설 연휴 개봉을 확정하게 됐다. 이날 이연희는 "우리에게 두 번의 새해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2015년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이후 약 6년 만의 스크린 복귀다. 이연희는 "오랜만의 컴백이어서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무척이나 설레고 떨린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를 워낙 좋아해서 제의가 왔을 때 바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작품"이라며 '새해전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연희가 연기한 '진아'는 스키장 비정규직 직원으로 실직 위기를 맞은 20대다. 이연희는 "제 20대 역시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감사하기도 했지만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지도 못하고 혼자 상처들을 켜켜이 담아두고 쌓아뒀었다. '그만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나 저도 '진아'처럼 여행을 통해 리프레시를 했던 것 같다. 작품을 끝낼 때마다 여행을 갔는데, '진아'와 똑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20대를 꺼내면 '진아'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가장 사랑하는 도시는 파리라고.

앞서 "20대에는 나 자신을 사랑할 줄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던 그다. "20대 때는 다 그런 것 같다. 경험도 없고, 사람들과 부딪히게 된다"고 말한 이연희는 "저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매니저를 통해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를 말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오해도 많이 생겼다. '저 사람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힘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30대가 훌쩍 넘은 지금은 "많이 자유로워졌다"는 그다. 이연희는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과거엔 낯가림과 두려움이 있었다면, 현재는 한결 편해졌다"고도 했다.

2월 10일 개봉.(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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