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같은 요구를 되풀이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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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코로나19 병동 담당 간호사인 김석찬씨(28)는 요즘에서야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해 2월 서울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시작된 혼란은 1차, 2차 대유행을 지나 3차 대유행 때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대구의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을 때부터 간호인력 증원을 요구했던 보라매병원 측의 의견은 묵살되었다.
감염병 전담병원 사이에 인력 조정과 병상 배치를 조절해야 하는 서울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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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코로나19 병동 담당 간호사인 김석찬씨(28)는 요즘에서야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해 2월 서울의료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시작된 혼란은 1차, 2차 대유행을 지나 3차 대유행 때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 병원은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간호인력 공급을 늘리는 식으로 3차 대유행의 파고를 비교적 순조롭게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당초부터 인력난에 시달렸던 서울시 산하의 서울보라매병원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대구의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을 때부터 간호인력 증원을 요구했던 보라매병원 측의 의견은 묵살되었다. 감염병 전담병원 사이에 인력 조정과 병상 배치를 조절해야 하는 서울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얼마 전 서울의료원에 설치되었으나 관리는 보라매병원에 맡겨진 컨테이너 병상이 이런 문제점들을 여실히 드러낸다. 서울의료원 측은 뉴스로 이 사실을 알았다. 보라매병원 측은 이미 인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컨테이너 병상까지 관리하게 될 줄은 몰랐다. 두 병원 모두 당황스러웠다.
결국 지난 1월21일, 보라매병원 소속 간호사들은 인력기준안 마련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그제야 서울시는 인력 충원과 관련된 적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명익 기자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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