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이 원하는 탄핵 대상, 법관아닌 정부·여당"

김일창 기자 2021. 2. 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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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을 망가뜨리고 우는 아이 장난감 쥐어주며 달래듯 한 실정에 대해 국민 탄핵이 시작될 것"이라며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절차를 무시한 입법과 정부 정책에 동조하며 손발을 맞춘 여당의원들 역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여당이 (법관) 탄핵을 개시한 만큼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국민탄핵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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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대변인 "국민탄핵 시작될 것"..김웅 의원 "다음 번은 바로 당신"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2020.12.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정부·여당을 향해 "국정을 망가뜨리고 우는 아이 장난감 쥐어주며 달래듯 한 실정에 대해 국민 탄핵이 시작될 것"이라며 "각오하라"고 경고했다.

배준영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 실익 없는 일로 국정을 낭비하는 행태, 그야말로 구시대의 유물같은 정치가 아닐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어제 범여권 의원들이 동참한 법관 탄핵 발의를 보면 조선 현종 때 예송논쟁이 연상된다"며 "법을 어겨가며 법관 탄핵을 요구하는 것이 국민의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진정 국민이 탄핵하고 싶은 대상은 '일선 법관'이 아닌 국민의 삶을 어렵게 만든 이들"이라며 "수십 번의 누더기 정책으로 집값, 전셋값 폭등에 내 집 마련의 꿈조차 접게 만들어 놓은 것도 모자라 임차인에게 '위로금' 쥐어주고 나홀로 전세난민에서 탈출한 무능력하고 고집센 공무원과 원칙 없는 방역을 고수하며 사업과 살림을 피폐하게 만든 영혼없는 공직자들이 그 주인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차를 무시한 입법과 정부 정책에 동조하며 손발을 맞춘 여당의원들 역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여당이 (법관) 탄핵을 개시한 만큼 정부여당의 실정에 대한 국민탄핵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곧 퇴직할 법관을 상대로 굳이 탄핵까지 꺼내든 것은 개인적인 복수심과 고분고분 부역하라는 협박에 다름 아니다"라며 "다음 번은 바로 당신"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23일 "이제 판사들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것 같아 걱정"이라며 "대통령이 갑자기 대법원장을 부른 것이나 여당 의원들이 판사 탄핵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심상치 않다"고 밝힌 바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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