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이용 경기도 업체 절반 "광고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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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나 오픈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를 하는 경기지역 업체의 절반 이상이 광고비나 수수료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경기도가 지난해 9월∼올해 1월 한국유통학회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도내 판매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플랫폼과 업체 간 거래 관행을 조사한 결과 포털 이용 업체 311곳 중 37.9%(118곳)는 포털 내 광고를 하고 있으며, 광고비용으로 월평균 187만3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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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포털사이트나 오픈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를 하는 경기지역 업체의 절반 이상이 광고비나 수수료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이들은 늘어난 광고비·수수료 등 비용 부담을 소비자 판매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지난해 9월∼올해 1월 한국유통학회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도내 판매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플랫폼과 업체 간 거래 관행을 조사한 결과 포털 이용 업체 311곳 중 37.9%(118곳)는 포털 내 광고를 하고 있으며, 광고비용으로 월평균 187만3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매출액의 10.9% 수준이다.
플랫폼에 광고를 한 업체 중 55.9%(66곳)는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오픈 마켓 189곳 중에는 43.9%(83곳)가 플랫폼 내 상품광고를 하고 있었고 이 중 63.9%(53곳)가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플랫폼 비용 증가의 원인에 대해 포털 이용 업체는 광고비(53.1%), 신용카드 결제수수료(49.9%),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수수료(26.7%) 순으로 꼽았다.
오픈 마켓 사업자는 판매수수료(80.5%)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광고비(48.2%)라고 응답한 사업자도 절반 가까이 됐다.
포털 이용 업체의 52%(162곳), 오픈 마켓 이용 업체의 51.3%(97곳)는 플랫폼 이용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업체들은 포털 내에서 '과도한 광고비와 부가서비스 수수료 사용 유도'(48.6%), '상품 노출 기준 불분명'(46.3%), 오픈 마켓에서는 '광고비 등 비용 및 판매수수료 과다'(51.9%), '일방적인 정산 절차'(38.6%), '반품·교환 비용을 판매자에게 전액 전가'(34.4%) 등의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업체들은 불공정거래행위 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 제정 및 준수 의무 부과, 수수료율 및 광고 기준 등의 조사·공개, 판매수수료 담합 강력 규제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포털 이용 업체 311곳의 주거래 플랫폼은 네이버(97.7%), 다음(1.6%), 구글(0.6%) 순이었고, 오픈 마켓 189곳의 주 거래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51.9%), 쿠팡(36.0%), 11번가(5.8%), G마켓(3.7%) 순으로 조사됐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플랫폼 이용사업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플랫폼 중개서비스 수수료 부과기준 등을 포함하는 '경기도형 공정계약서'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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