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기금 투자풀 운용수익 역대 최대 1조원..수익률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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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연기금 여유자금을 하나로 모아 굴리는 '투자풀'의 지난해 운용수익이 1조원으로, 제도 도입 19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일 '제73차 투자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2020년 투자풀 운용성과를 점검했다.
투자풀이란 국민연금 등 자체운용 자산을 제외한 67개 연기금의 여유자금(약 785조9000억원)을 전문 자산운용사에 맡겨 통합 운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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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공적 연기금 여유자금을 하나로 모아 굴리는 '투자풀'의 지난해 운용수익이 1조원으로, 제도 도입 19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일 '제73차 투자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2020년 투자풀 운용성과를 점검했다.
지난해 운용 결과, 수탁고는 전년보다 5조6000억원 늘어난 27조1000억원, 운용수익은 3000억원(3.56%) 늘어난 1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익률 3.56%다.
이는 투자풀 제도를 도입한 2001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투자풀이란 국민연금 등 자체운용 자산을 제외한 67개 연기금의 여유자금(약 785조9000억원)을 전문 자산운용사에 맡겨 통합 운용하는 제도다.
기재부는 "지난해 운용 성과는 저금리, 글로벌 유동성 증가,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금융시장 벤치마크(3.15%)보다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투자풀의 통합운용(Pooling)에 따른 규모의 경제, 재간접 방식 분산투자에 따른 구조적 이점뿐 아니라, 복수 주간사간 성과·서비스 경쟁체계 강화, 지난해 효과적 시장대응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풀에 위탁한 기금별로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 가장 높은 수익률(9.0%, 0.2조원)을 보였다.
특히 단기 투자보다 중장기 투자 비중이 큰 기금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실제 기재부는 이번 성과 요인 중 하나로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장기 채권 비중 확대'를 꼽았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현 주간사인 삼성자산·한국투자 가운데 계약기간이 끝나는 한국투자를 뒤이을 주간사로 미래에셋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말까지 한국투자 위탁자산 9조2000억원의 인수가 마무리된다.
기재부는 "올해 OCIO 시범사업 정착, 자산운용 전담체계가 미비한 공공기관에 대한 투자풀 서비스 확대, 투자 상품 다변화와 기금평가 개선을 통한 자산운용의 장기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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