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에도 흑자.."올해 중금리대출 확대, 기업대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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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1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일 지난해 11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지난달부터 고신용자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5000만원 축소해 대출여력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 평균 1조2000억원 가량의 중금리 대출(사잇돌·민간중금리대출 포함)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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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포용 명분
예대마진 개선 노릴듯
개인사업자대출 준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1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년 연속 흑자다. 올해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중금리 대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하반기에는 기업대출에도 진출한다. 가파른 예대마진 상승에 따른 순익증가가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2일 지난해 11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출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 부문의 수익이 늘고 증권계좌개설 서비스, 신용카드모집대행, 연계대출 등이 성장해 수수료 부문도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수수료 부문 순익은 68억원, 순이자손익은 4080억원이다.
순이자마진은(NIM)은 1.68%, 연체율은 0.22%였다. 총 자산은 26조65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926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자본은 전년말 1조6787억원에서 1조원 규모 증자 영향 등으로 2조797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말 BIS비율은 20.03%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대출 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공언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지난달부터 고신용자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5000만원 축소해 대출여력을 확보했다. 이날부터는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0.34%포인트(p) 올리고, 자체 신용에 기반한 민간중금리 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0.60%p 내린다.
하반기부터는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을 기존 중금리 대출 상품보다 더 많이 공급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 평균 1조2000억원 가량의 중금리 대출(사잇돌·민간중금리대출 포함)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및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대출 운영 경험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에 카카오가 보유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CSS 개발 및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업대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을 하반기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계대출, 증권계좌개설서비스, 신용카드모집 대행 등 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내부에서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들이 검토·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대면 기술(Tech) 부문에서도 실명 확인을 위한 신분증 촬영과 인식, 비대면으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자동 인식과 심사 평가 프로세스 연결 등 비대면 기술 역량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망분리 적용 예외에 해당하는 연구소는, 핀테크·테크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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