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자리잡는 명절 나기..평균 경비 68만600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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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 명절'인 설(2월 12일)을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 '비대면' 명절 나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1년째 이어지며 이전엔 생경했던 비대면 명절 나기가 새로운 세태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명절임에도 가족 간에 반가운 왕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직원들의 정서와 사기를 북돋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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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임직원 1305명 대상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 명절’인 설(2월 12일)을 앞두고 직장인들 사이에 ‘비대면’ 명절 나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은 최근 계열사 임직원 1305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 계획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 명절을 어디서 보내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열 명 중 여덟 명 가량(77.7%)이 ‘가족과 집에 머무르겠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이동 없이 명절을 보내는 비율이 늘면서 명절 연휴에 휴가를 붙여 사용하는 사람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73.4%)이 ‘연휴 앞뒤로 개인 휴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6.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연휴를 간소하게 보내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연휴가 올해와 동일하게 주말을 낀 4일이었던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56%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휴가 5일에 달했던 재작년에도 같은 응답은 57.9%에 그쳤다.
귀향하지 않고 연휴를 보낼 방법으로는 ‘미뤄둔 TV프로그램 몰아보기(38%)’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20%)’ ‘동네 산책(13.1%)’ ‘취미생활(10%)’ 등을 꼽아 첫 코로나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씀씀이(명절 경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설 예상 지출 경비는 응답자 평균 68만6000원으로 지난 해(90만3000원)와 재작년(88만 원) 대비 각각 76%와 78%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고향 방문 감소와 위축된 소비심리가 명절 경비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명절 귀성 일자로는 ‘연휴 첫날 오전’이 30.5%로 가장 많았다. ‘연휴 전날 오후(23.2%)’ ‘설 당일 새벽(19.6%)’이 뒤를 이었다. 귀경 일자는 ‘설 당일 오후(34%)’ ‘설 다음날 오후(19.2%)’ ‘설 다음날 오전(12.3%)’ 순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이 1년째 이어지며 이전엔 생경했던 비대면 명절 나기가 새로운 세태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명절임에도 가족 간에 반가운 왕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직원들의 정서와 사기를 북돋울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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