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국가원수를 이적행위라니, USB 절대 공개 안 돼"

최형창 2021. 2.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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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명운을 걸라"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가원수를 이적행위라고 야당대표가 그렇게 얘기한 것도 물론이려니와 국가가 정책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규정을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런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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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법적 대응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
"김종인, 명운 걸고 얘기하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명운을 걸라”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가원수를 이적행위라고 야당대표가 그렇게 얘기한 것도 물론이려니와 국가가 정책으로 추진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규정을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런 엄청난 일을 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법적 대응은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야 되지만 그것보다 더 강력하게 이것은 용인할 수 없다. 그래서 검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고 청와대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최 수석은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외교상 기밀문서다. 더더욱 정상회담 장소에서 건네진 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것을 그러나 국민들이 국론이 분열되고 가짜뉴스 허위주장이 도저히 정쟁이나 이런 것들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라며 “모든 것을 포함해서 검토하되 반드시 야당이 이것은 책임을 지겠다고 걸면 그건 저희들이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을 아무 근거 없이 의혹제기 한다고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일 또 오갔던 그런 것을 무조건 다 공개한다는 것은 나라가 뭐가 되겠는가”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도대체 국가는 어떻게 되고, 앞으로 남북관계는 어떻게 되고 또 그것을 바라보는 다른 국제사회나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 외교를 특히 정상외교를 뭘로 볼 것인가”라며 “이런 것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걸고 야당도 임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자체적으로 검토했던 북한 원전 문건과 관련해 최 수석은 “공개할 필요도 없고 굳이 공개해서도 안 된다. 산업부라는 정부부처에 과장이 검토한 문건 아닌가. 그 문건은 또 다른 야당에서 문제제기할 것”이라며 “그러면 그 다음에 또 뭘 공개해야하는가. 그 사이에 대한민국의 국격과 외교와 또 정부의 이 정책이나 이런 것들이 통째로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밤중에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를 왜 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이런 과정에서 정부나 청와대는 국정 중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업무를 하기가 어렵다. 청와대에서는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적도 없고 회의를 했다는 기록도 없고 대통령님께 보고를 하면 그것은 다 남게 돼 있는데 그런 것도 없고 그리고 그걸 했다는 사람도 없고 받아봤다는 사람도 없는데 혹시라도 빈 구멍이 있나 하고 다 점검하고 다 지금 그러고 있다”고 답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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