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폭군은 완전히 변신했다. 부활 조짐 디마커스 커즌즈, 플레이스타일 어떻게 완벽히 바뀌었나

류동혁 2021. 2. 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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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커스 커즌즈.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휴스턴 로케츠는 너무나 시끄러웠다. 제임스 하든의 '특권'에 대한 팀원 대다수의 반발. 러셀 웨스트브룩은 결국 워싱턴 위저즈로 떠났다.

존 월과 트레이드됐다.

존 월은 하든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하든은 팀 훈련에 불참했고, 결국 브루클린 네츠와 휴스턴은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하든을 이적시켰다. 대신 휴스턴은 빅터 올라디포와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올 시즌, 휴스턴은 험난해 보였다.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초 스몰볼'을 과감히 폐지. 크리스찬 우드와 왕년의 폭군 디마커스 커즌즈가 합류하면서 팀 전력을 다졌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승보다 패배횟수가 많았다.

존 월이 복귀하면서 휴스턴은 최근 뜨거워지고 있다. 5연승이다.

올라디포, 존 월, 크리스찬 우드가 중심이 된 휴스턴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경기를 치를수록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이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디마커스 커즌즈다.

그는 이미 네 차례 올스타에 뽑힌 리그 최고의 빅맨이었다. 항상 불만에 가득찬 모습, 상대 선수와의 가차없는 거친 신경전에 따른 테크니컬 파울로 '폭군'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포스트업, 페이스업 공격 기술을 가진 그의 코트 지배력은 대단했다.

2018년 아킬레스건, 2019년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재활에 매달렸다. 3년 간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면서 그의 가치는 급락했다.

게다가 리그 트렌드가 완전히 변모됐다. 트랜지션과 3점슛 시대로 바뀌면서 커즌즈의 '정통 센터' 스타일의 농구 스타일은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때문에 커즌즈의 복귀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미국 농구전문매체 �g스하이프는 '커즌지가 뜨거워졌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플레이어로 변모했다(DeMarcus Cousins is heating up, but he's a completely different player)'고 평가했다.

일단 팀이 자신의 속도에 맞추는 게 아니라, 커즌즈가 팀의 속도에 맞췄다. 변신의 기본이자, 완전히 바뀐 증거다.

커즌즈의 트랜지션 속도는 빠르지 않다. 스피드가 떨어진 그는 화려한 공격기술을 지녔지만, 공수 마진에서 마이너스 요소였다.

그런데, 트랜지션 자체를 팀에 맞췄다.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하나 공격 범위를 넓혔다. 이미 뉴올리언스 팰리컨스 시절, 앤서니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추면서 그는 골밑 스페이싱을 위해 3점슛 능력을 뽐낸 바 있다. 즉,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휴스턴에서는 미드 점퍼와 3점슛의 비중을 확실히 늘렸다.

예전의 지배력은 없어졌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8.3득점, 7.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의 필드골 성공률은 33.6%로 커리어 최하다. 공격 비중 자체가 줄었다. 경기당 평균 7.5개의 필드골을 시도한다. 그 중 평균 4개의 3점슛을 시도한다. 림 1.5m 내의 슛 성공률은 33%에 불과하다. 48개를 시도, 16개를 성공시켰다. 매우 좋지 않은 성공률이다. 하지만, 득점이 아니라 공격 연계과정에서 그에게 거친 패싱은 상위 2% 수준이다. 즉, 득점과 관계없이 팀 공격에 일정정도 기여한다는 의미다.

지난 1월23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28득점을 퍼부었다. 존 월과 에릭 고든과의 2대2 공격, 거기에 따른 픽&팝(스크린을 걸고 외곽으로 빠져 점퍼를 노리는 2대2 전술)을 통해 대량득점을 올릴 수 있엇다. 3점슛 성공률도 50%(8개 시도 4개 성공)에 달했다. 게다가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즉, 공수에서 매우 효율적이었다.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는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역시 3점슛 성공률이 50%(8개 시도 4개 성공)였다.

즉, 그는 트렌드에 맞게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변모시켰다.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팀에 맞추면서 더욱 효율적 농구를 하고 있다. 사실, 플레이 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꾼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는 인터뷰에서 '죽을만큼 고생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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