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발생 295명..변이 바이러스 ·교회 등 위험요인 여전

이동준 2021. 2. 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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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 증가, 국내 감염 환자 증가 등으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향후 있을 수 있다"며 "정부는 입국자 검역 강화, 유전자 분석, 변이 발생 국가 모니터링, 해당 국가 입국자·확진자·접촉자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입국한 자가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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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5일만에 지역 신규 확진자 200명대
교회·성인오락실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1일 광주 북구 용봉동 선별진료소에 검사 대상자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다소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 확진자 발생은 지난해 11월 18∼19일(지역발생 245명→293명) 이후 약 2개월 보름 만에 20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 대형 종합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 감염 취약시설내 집단감염과 코로나19 변이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7명이 더 늘어 나는 등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 88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05명)보다는 31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IM선교회 미인가 교육시설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5명, 해외유입이 4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명대로 감소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99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명, 충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6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총 47명이 확진됐다. 동대문구의 한 고시텔에서는 1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특히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07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선 총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20명)보다 21명 많다. 40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7일(43명) 이후 엿새만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2명), 서울(7명), 부산·대구·경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변이 확진자는 일주일 사이 7명이 더 늘어 총 34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25일 이후 국내 43명, 해외유입 46명 등 총 89명에 대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외유입 46명 중 7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변이바이러스 발생 국가 증가, 국내 감염 환자 증가 등으로 지역사회 전파 위험도 향후 있을 수 있다”며 “정부는 입국자 검역 강화, 유전자 분석, 변이 발생 국가 모니터링, 해당 국가 입국자·확진자·접촉자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입국한 자가격리대상자 및 동거가족은 격리 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43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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