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얀마 쿠데타 속 자국민에 "정치활동 참여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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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1일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얀마에 거주 중인 자국민들에게 정치적 활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전날 쿠데타와 관련해 자국민들에게 안전을 경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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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품 비축..사람 많이 모이는 곳 가지말것"
中왕이, 미얀마 권력 장악한 최고사령관 최근 만나
2일 중국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은 전날 쿠데타와 관련해 자국민들에게 안전을 경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중국대사관은 “미얀마 국내 정세에 변화가 발생한 것을 고려해 중국 공민과 중국 자본 기관에 상황의 발생을 면밀하게 관찰할 것을 당부한다”며 “위험 예방 의식을 높이고, 현지 법률과 법규를 엄격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대사관은 이어 “어떤 정치활동에도 참가하지 말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생활 필수품을 적절히 비축하고 집에 머물 것을 권장하며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도록 건의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쿠데타를 비판하는 서방국과 달리 안정을 희망한다는 의견만을 밝힌 상황이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얀마의 좋은 이웃으로서 미얀마 각 측이 헌법과 법률의 틀에서 갈등을 적절히 처리하며 정치사회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얀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군사독재 정권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미얀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쿠데타로 입법·사법·행정 전권을 장악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방군 최고사령관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왕 부장이 쿠데타 암시를 받았는지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은 답하지 않았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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