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부리던 리버풀, 마팁 시즌 아웃에 헐레벌떡 [EPL 와치]

김재민 2021. 2. 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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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이적시장 마감일에만 센터백을 두 명 영입했다.

리버풀은 센터백 진용이 붕괴 위기였다.

1군 센터백 3명이 모두 시즌 아웃된 것이다.

헨더슨이 잔여 시즌 내내 센터백으로 나서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자 리버풀 수뇌부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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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리버풀이 이적시장 마감일에만 센터백을 두 명 영입했다.

리버풀이 이적시장 막판을 다급하게 보냈다. 리버풀은 2월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레스턴 노스 엔드 수비수 벤 데이비스, 샬케 04 수비수 오잔 카박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월 말까지도 조용했던 리버풀이 이적시장 마지막 3일간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리버풀은 센터백 진용이 붕괴 위기였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두 주전 수비수가 장기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남아있는 유일한 1군 수비수 조엘 마팁 역시 부상이 잦은 '유리몸'이었기 때문이다. 반 다이크, 고메스가 이탈한 후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가 센터백으로 나섰고, 최근에는 또 다른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도 센터백으로 나서는 경기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리버풀 수뇌부는 겨울 이적시장을 조용히 넘기겠다는 심산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재정 손해가 막심한 가운데 '패닉 바이'를 하지 않겠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2군 소속 수비수 리스 윌리엄스, 나다니엘 필립스가 경기에 출전하고, 최근 팀 성적도 하락세인 가운데 임대 영입이나 자유계약 등 저렴한 방식으로도 수비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리버풀 팬의 원성을 샀다.

그랬던 리버풀이 지난 1월 29일 토트넘 홋스퍼전을 기점으로 돌변했다. 파비뉴가 근육 부상으로 토트넘전 엔트리에서 빠졌고 선발 출전한 마팁도 부상으로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이다. 2일 위르겐 클롭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마팁도 시즌 아웃이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잔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1군 센터백 3명이 모두 시즌 아웃된 것이다.

헨더슨이 잔여 시즌 내내 센터백으로 나서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자 리버풀 수뇌부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경력이 없는 2부리그 출신 무명 수비수 벤 데이비스를 급하게 영입하고, 장기적으로 지켜봤던 수비수 유먕주 오잔 카박을 데려온 이유다.

데이비스는 빅리그 경력이 없지만 챔피언십(2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지난 3년간 주전으로 뛴 수비수다. 카박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 04에서 주전이었다. 이번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만 20세 유망주인 만큼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

누구든 지난 시즌 독일 2부 리그 슈투트가르트의 로테이션 멤버였던 필립스, 6부리그 임대를 다녀온 윌리엄스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진 파비뉴가 복귀한다면 리버풀은 일단 헨더슨을 수비수로 배치하는 파국은 끝낼 수 있다.(자료사진=조엘 마팁)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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