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성일종 "무조건 부정할 게 아니라 北에 전달한 USB 국회 정보위서 열람하면 돼"

MBC라디오 2021. 2. 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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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비대위원)>
- '북풍공작이다', '색깔론이다' 할 게 아니고 靑이 해명해야
- 남북정상회담 상황서 북 전력지원 검토지시 있었을 것
- 가덕도 신공항, 당 입장 확실 정리, 당내 분란 문제되지 않을 것
- 한일 해저터널은 DJ, 노무현 때도 긍정 검토했던 사항
- 일본 입장 타진은 정부가 할 일
- 김종인 3월 초 야권단일화 입장 바뀌지 않을 것, 사감정치 아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진행자 > <김종배의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매주 화요일 2부에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 하는 <비상한 정치> 시간이 여러분을 찾아뵈었는데 오늘은 시간대를 옮겨서 3부 바로 이 시간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일종 비대위원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성일종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조금 전에 저희가 청와대 최재성 정무수석하고 인터뷰했는데 들으셨죠?

◎ 성일종 >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들으신 소감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성일종 > 책임지는 것은 정부거든요. 그래서 야당은 의혹제기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또 지금 이 정부의 문제는 뭐냐 하면 탈원전을 추진하면서 북한에 이걸 지어주겠다고 하는 문건이 정부로부터 나온 거거든요. 두 번째는 이 서류를 왜 파기했느냐 이 문제잖아요. 문제가 없다면 왜 파기를 했겠어요. 그냥 놔뒀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해명을 하면 되는 겁니다. 저는 이 해명하는 게 정부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재성 수석 같은 경우 법적 대응보다 더한 것도 할 것이다, 국민의 힘을 향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성일종 > 하고 안 하고는 청와대 할 사항이니까 제가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법으로 가기 전에 정치적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을 해명하는 게 문제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설명하고 싶습니다. 대통령에서 원전 언제 폐기하느냐 이렇게 물으셨잖아요. 그러니까 바로 지시가 내려갔잖아요. 하라고 하니까 산자부 공무원들이 경제성이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어렵다고 얘기하고 2년 정도 있다가 해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장관께서 뭐라고 그랬냐 너 죽을래 그랬단 말이죠.

◎ 진행자 > 그때 당시 백운규 장관.

◎ 성일종 > 그러면 대통령께서 대통령은 언제 폐기하느냐고 물으셨고 장관이 너 죽을래 말 안 듣는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건데 공무원들이 이 분위기를 몰랐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서류가 작성됐다고 하는 것은 어느 공무원이 자기 안위하고 직접 관련되는데 그 상황에서 이 검토문건을 만들었겠어요.

◎ 진행자 > 문건 쭉 보셨습니까? 어제 공개됐는데 다 훑어보셨어요?

◎ 성일종 > 세세하게 못 봤고요.

◎ 진행자 > 내용이 너무 조악하지 않나요?

◎ 성일종 > 어쨌든 정부에서 만들어진 거란 말이죠. 그래서 신문상으로 봤는데 어쨌든 문건이 만들어져서 정부에 있었고 이것이 파기가 됐단 말이죠. 여기 내용도 보니까 신문을 통해서 봤지만 신포에 만드는 안, DMZ 안에 만드는 안, 그리고 한울3, 4호기를 지어서 이게 북한으로 송전하는 안인데 이 정부는 탈원전 지금 현재 국가에 가장 중요한 국정 철학 하나로 갖고 온 거란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짓는 이 원전은 폐기하면서 북한에 지어주는 3개 안을 검토했다고 하는 것은 공무원 혼자 할 수 있겠는가, 저는 절대로 어느 공무원이 개인적 의견으로 이것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이 문건을. 누가 지시했는지 또 어디까지 보고가 됐는지 내부적으로 했더라도 장관까지 보고됐는지 이건 분명히 저는 밝혀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바로 그 점인데요. 핵심은 산업부에서 작성한 문건은 맞는 것 같고요. 나온 것 전부 보면. 그런데 문제는 작성경위와 작성 이후에 보고인데 예를 들어서 초점은 청와대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청와대 지시에 의해서 작성된 문건이냐, 두 번째 작성된 이후에 청와대 보고가 됐느냐, 이게 핵심쟁점 아니겠습니까?

◎ 성일종 > 그걸 청와대가 밝혀야죠.

◎ 진행자 > 아니라는 거잖아요.

◎ 성일종 > 왜 밝혀야 되느냐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께서 언제 폐기하느냐 말씀하셨고 너 죽을래까지 백운규 장관이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문건이 만들어졌을 때는 어딘가로부터의 지시가 없으면 안 됐을 거라는 거죠. 너 죽을래하고 대통령한테 언제 폐기하느냐 얘기했는데 장관이 지시했을 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한다면 남북정상회담 관련해서 북한에 대한 이 전력을 지원해야 되겠다고 하는 큰 그림에서 검토지시가 내려 왔었기 때문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야당은 제기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답은 청와대가 해야 되는 것이죠. 무조건 하지 말라고 아니라고 부정할 게 아니라 아니라고 하는 여러 가지 근거를 정확하게 저는 전후 사정을 고려해서 발표해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보고 다른 주제로 넘어갈게요. 국민의힘에서는 USB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한테 건넸다고 하는 신경제구상이 담겼다는 USB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최재성 수석 같은 경우 일단 그것이 외교문서이고 기밀문서인데 그걸 어떻게 공개를 하느냐 이런 입장을 내놓았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성일종 > 어제 저희 당의 대변인도 얘기를 하셨던데 이런 것 같은 경우 국회 정보위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데서 열람하면 될 거고 전에도 NLL 문제가 있었을 때도 그때도 이 부분을 열람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워낙 지금 현재 첨예하잖아요. 국민의혹이 크거든요. 가장 국민 의혹이 큰 것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탈원전을 했었던 이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데 북한에는 지어주자는 거고 또 파기하면 안 되는 문서를 은밀한 야밤에 주말에 밤 11시 반에 들어가서 파기한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너무 증폭이 큰 거예요. 그래서 이게 북풍공작이다, 이렇게 색깔론이다, 이렇게 할 게 아니고 해명은 청와대에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다른 문제로 넘어갈게요. 어제 부산에 가셨죠? 김종인 위원장도 부산에 가서 가덕도 신공항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의 입장이 정리된 것 맞습니까? 확실하게.

◎ 성일종 > 그렇습니다. 비대위원장께서 가셔서 여야가 합의해서 처리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가 동행을 안 하셨죠? 다른 일정이 있었던 겁니까, 아니면 신공항 문제 이견 때문입니까?

◎ 성일종 > 이견은 아니고요. 어제 국회가 있으니까 또 의장님 주재 하에 국회의장 주재 하에 원내대표 회담도 있고 그래서 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 때문에

◎ 진행자 >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가 있지 않습니까? 이견 때문 아니냐 라는 해석이 있었는데 전혀 그건 억측인 겁니까?

◎ 성일종 > 저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정당에서 큰 국가 틀에서 각각 지역이나 의원들 생각이 틀릴 수 있는 것이죠.

◎ 진행자 > 바로 그 지점인데 대구 경북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당내에서 이후에 다시 분란의 소지가 없다고 확신하십니까?

◎ 성일종 > 당이라고 하는 것은 한쪽이 반대도 하지만 한쪽이 찬성하고 조정해 가는 것이 리더십이고 그렇게 그동안 해왔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거라고 보시는 겁니까?

◎ 성일종 > 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한일해저터널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게 면밀히 충분히 검토하고 꺼낸 이야기입니까?

◎ 성일종 > 그렇습니다. 많이 검토했고요. 우선 이게 여당에서 아마 경제성이 없다 이런 얘기도 하고 또 친일세력이다 공격도 하시는데 DJ나 노무현 대통령 때도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사항입니다.

◎ 진행자 > 이게 경제성 없는 걸로 결론 났던 것 아닌가요?

◎ 성일종 > 옛날에 터널을 뚫을 때 km당 약 1조 원 정도 들었습니다. 공사비가. 그런데 요즘은 공법이 신공법이 나오고 그래서 한 5000억에서 6000억 정도 사이면 이게 많이 내려간 그런 첫 번째가 있고 두 번째 터널 하나로만 연결된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부산항을 부산항이 옛날에 지어져서 대한민국 세계로 향하는 관문이었는데 이 부분을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서 스마트화 해야 되겠다 그래서 어제 그 공약을 말씀하셨어요. 물동량이 증가하고 상당히 경제성도 많아질 겁니다. 그리고 가덕도 라고 하는 공항을 통해서 물류와 항공 관광까지 함께 어우러지면 세 가지 기능이 함께 하게 되면 해저터널의 경제성은 있어 보입니다.

◎ 진행자 > 면밀히 검토해오셨다니까 추가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상대 나라가 있는 거잖아요. 일본이라고 하는. 타진 내지 체크해보셨습니까?

◎ 성일종 > 그건 정부가 할 일이죠. 야당이 이런 안을 내놓고 경제성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되면 정부 안에서 여당도 야당이 안을 내놓으면 좋은 것 같은 경우 여당이 받는 것이죠. 국가적 측면에서. 국가이익을 위해서 받는 건데 그렇게 되면 아마 일본 정부하고 이런 부분들을 협의할 수 있을 걸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정부가 받아서 협상을 해야 된다는 주문이시네요. 정리하면.

◎ 성일종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가덕도 신공항이나 한일해저터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치고 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해서 당 차원에서 큰 이슈가 될만한 뭔가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공약 차원에서.

◎ 성일종 > 아마 후보들이 많이 하고 있을 거고 가장 서울은 중요한 게 주택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정부의 가장 아픈 부분이 주택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도 전에 발표했고 각 후보들도 이 부분은 많이 준비하고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공약 이전에 단일화가 최대 쟁점이고 관심사인데 내일 중진의원들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만나서 야권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담판이란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 겁니까?

◎ 성일종 > 담판 아니고 어제 4, 5선 우리 의원께서 모이셨던 것은 그동안 못 모였기 때문에 나라가 어수선하고 그래서 한 번 모이자고 얘기한 것이고 단일화 비롯해서 저희 비대위원장님하고 각각 의원들이 생각이 다 틀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정을 한번 해보실 겁니다. 의견을 낼 겁니다. 조정이 아니라 의견을 내시면 거기서 한 목소리로 이렇게 우리가 하자 이런 의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 진행자 > 제가 대놓고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 게 유독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완강하다, 날이 서 있다, 이런 게 중평 같고 거기에 따라 붙는 해석이 두 분의 이전에 인연에서 나오는 사감이 개입돼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성일종 > 정치라고 하는 게 사감으로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저희 비대위원장께서는 안철수 대표가 신년 인사차 오셨었잖아요. 그 당시에 처음부터 들어와서 우리 후보들하고 같이 경쟁을 하든지 이게 어렵다고 한다면 우리 후보가 결정된 이후에 그 3월 초에 가서 그때 단일화하는 게 맞겠다 결심이 서면 답을 다오 이렇게 얘기한 거거든요. 그 스탠스가 지금까지 오는 거거든요. 그렇지 사감이나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 진행자 > 김종인 위원장께서 계속 그런 입장이라면 내일 중진의원들하고 만난다고 해도 바뀌는 건 없는 것 아닙니까?

◎ 성일종 > 제가 볼 때 바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자체 후보를 선출하고 단일화 모색은 그 다음에 가서나 모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절차가 되는 거죠.

◎ 성일종 > 예, 원칙대로 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문제는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모르겠는데 안철수 대표나 금태섭 전 의원이나 조정훈 의원 이분들의 단일화 모색 이야기가 또 나오던데 이것에 대해서 당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 성일종 > 우선 우리 당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그리고 금태섭 의원 조정훈 의원 제3지대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분들끼리 알아서 단일화하는 그렇게 하는 방법이 있을 거고요. 또 그게 안 된다고 한다면 다음에 저희 후보가 나왔을 때 동시에 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

◎ 진행자 > 그 방법도 배제하지 않는다.

◎ 성일종 > 예, 그건 이후에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그 세 분이 단일후보로 한명을 도출한다면 국민의힘 후보하고 1:1로 해서 단일화 모색을 하는 거고,

◎ 성일종 > 예.

◎ 진행자 > 만약에 그게 안 된다면 국민의힘 후보에다 세 명까지 해서 원샷으로 단일화 추진할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이신 가요?

◎ 성일종 > 그렇습니다. 그건 협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당에서는 단일화 방법을 둘러싼 협상을 빨리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잖아요.

◎ 성일종 > 옛날에 우리가 선례를 봐야 되는데요. 정몽준 전 후보하고 노무현 대통령하고 극적인 것도 있었고 안철수 박원순 후보에 대한 단일화도 있었기 때문에 당이라고 하는 것은 프로세스가 다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미 공개가 된 것이고 절차의 진행과정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저희가 끝난 다음에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 정도로 갈음하죠. 고맙습니다. 의원님.

◎ 성일종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성일종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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