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포항에 유류 탱크 5개 건설 정황..유류 비축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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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포항에 새 대형 유류 저장시설 5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 등으로 인한 유류 부족 사태에 북한이 적극 대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유류 저장시설 확충 움직임을 두고 북한이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코로나19) 등을 겪으며 유류 비축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짐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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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북 제재 영향으로 유류 비축 필요성↑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남포항에 새 대형 유류 저장시설 5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대북 제재와 국경 봉쇄 등으로 인한 유류 부족 사태에 북한이 적극 대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1일 남포항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설이 완공되면 남포에만 31개의 유류 저장시설이 마련된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지난 2018년에도 북한이 이 일대에 새로운 유류 탱크를 확충하는 모습이 관측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존 20개이던 남포항 일대의 유류 저장시설은 약 2년 만에 26개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기존 유류 저장시설 밀집 지역에 지름 약 32m의 부지 4개와 지름 25m 부지 1개가 조성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원형 부지 4곳의 바닥 부분은 이미 포장공사가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유류 저장시설 확충 움직임을 두고 북한이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코로나19) 등을 겪으며 유류 비축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짐작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유엔(UN) 제재에 따라 연간 정제유 유입을 50만 배럴로 제한받고 있다. 당초 북한의 유류 수입은 매년 200만 배럴 수준이었기에 모자라는 부분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확충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북한이 국경 봉쇄를 한층 더 강화했다고 보도한 지난해 8월 이후 불법 운항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의 북한 입출항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트로이 스탠거론 한미경제연구소 선임국장은 VOA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속에 북한이 석유 등을 확보하는 데 있어 밀수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코로나19 완화 뒤 유조선 운항이 다시 가능해지는 시점에 대비해 유류 저장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한편에선 북한 당국의 유류 가격 통제 시도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유류 가격이 낮을 때 기름을 미리 사들여 대규모 저장시설에 비축한 뒤 시장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남포항에 대규모 유류 저장시설을 짓고 있다는 분석이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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