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만드는 게 없는 中..'식염수'로 만든 가짜백신 등장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1. 2.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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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백신구하기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가짜 백신이 등장했다.

베이징과 장쑤성, 산둥성 및 기타 지역 공안기관은 최근 가짜 코로나19 백신 제조·판매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합동단속팀은 가짜 백신 제조·판매에 관여해온 80여명을 체포했으며 3천개 이상의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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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염수로 채워진 주사기 3천여개 만들어 판매
구체적인 판매처, 액수 등은 드러나지 않아
中 매체 '아프리카 등 해외 밀반출 노린듯'
스마트이미지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백신구하기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가짜 백신이 등장했다.

베이징과 장쑤성, 산둥성 및 기타 지역 공안기관은 최근 가짜 코로나19 백신 제조·판매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합동단속팀은 가짜 백신 제조·판매에 관여해온 80여명을 체포했으며 3천개 이상의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주사기에 식염수를 넣어 가짜 백신을 만든 뒤 고가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달 31일, 중국 수도 베이징 하이디안 지구 임시 예방 접종 현장에서 의료 종사자가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글로벌타임즈 캡처
이들이 만든 가짜 백신이 어디서 팔렸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백신 생산업체와 가까운 소식통은 체포된 용의자들은 백신을 해외로 보낼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한 그룹의 사람들이 아프리카로 백신을 밀반출 했지만 어떻게 중국을 떠날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신 전문가들은 식염수로 만들어진 가짜 백신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면서 일당들이 사람들을 해치려는 목적이 아니라 돈을 보고 가짜 백신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백신을 빨리 맞게 해준다며 최소 7배가 넘는 백신 암거래 시장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초에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부 일본 엘리트들이 일본으로 밀수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백신의 불법 반출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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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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