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미나리', 美 연기앙상블상..이유 있는 2관왕

유지훈 2021. 2. 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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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의 주역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수입 배급사 판씨네마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미국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와 미들버그 영화제에서 연기 앙상블상을 수상하고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 출연 배우 전원이 연기상을 수상했다"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완성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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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의 주역들이 미국 영화제 연기앙상블상 2관왕에 이어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든 영화고 앙상블만큼은 끝내줬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판씨네마 제공

진짜 가족이 된 팀 '미나리' 비하인드 스토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미나리'의 주역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수입 배급사 판씨네마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미국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와 미들버그 영화제에서 연기 앙상블상을 수상하고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 출연 배우 전원이 연기상을 수상했다"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완성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판씨네마에 따르면 그들은 미국 시골 외지 아칸소를 그려내기 위해 오클라호마 털사 지역에서 촬영에 임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환경이었고 배우들은 촬영 기간 내내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됐다. 숙소와 촬영장 트레일러만 오가는 일상이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고 영화를 끊임없이 연구했다.

특히 한국말이 서툰 스티븐 연이 부담을 느낄 때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그에게 뜨거운 용기를 주며 자연스럽게 대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이삭 감독 역시 한국말이 서툴기 때문에 문어체로 된 부분은 배우들이 직접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어 수정해가며 영화를 함께 완성해 나갔다. 이 때문에 배우들은 이번 수상 행진과 관련해 "앙상블상은 우리가 받아도 마땅한 것 같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만든 영화고 앙상블만큼은 끝내줬다"며 연기 호흡에 관한 남다른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미나리'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했으며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은 영화다.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해오며 오스카 노미네이트를 향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오는 3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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