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가짜뉴스와 싸우겠다..국방부에 감사청구"

이상휼 기자 2021. 2. 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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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경기도 구리시장(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SBS와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면서 아들 병역특혜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에 감사청구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SBS는 안 시장에 대해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음주운전한 측근 재임용 논란',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 전 부동산업자들과 골프 및 만찬회동 의혹', '구리시청과 산하기관에 측근들과 그 자녀들 무더기 채용 의혹'을 집중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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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 아들 병역특혜 등 보도 관련 연일 SNS 통해 반박
안승남 구리시장 관련 SBS 보도내용 캡처 © 뉴스1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안승남 경기도 구리시장(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SBS와 정정당당하게 싸우겠다"면서 아들 병역특혜 보도와 관련해 국방부에 감사청구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SBS는 안 시장에 대해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음주운전한 측근 재임용 논란',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 전 부동산업자들과 골프 및 만찬회동 의혹', '구리시청과 산하기관에 측근들과 그 자녀들 무더기 채용 의혹'을 집중보도했다.

이후 안 시장은 줄곧 '보복성 보도', '악의적 편집', '가짜뉴스'라며 역공하고 있다.

안 시장은 또 자신의 페이스북, 밴드, 트위터, 블로그 등에 올린 글을 통해 "법적문제가 있거나 한줌의 특혜가 있다고 결론이 난다면 어떠한 처벌도 받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특혜가 아닌 일반적인 사례에 불과하다고 결론이 난다면 SBS는 가짜뉴스로 인해 정신적인 피해를 본 나의 사랑하는 아내, 사랑하는 아들들, 사랑하는 며느리, 사랑하는 손자들에게 정중히 머리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약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민∙형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하도록 할 것임을 모든 구리시민 앞에 약속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출처=안승남 구리시장 SNS) © 뉴스1

안 시장은 아들 안 이병의 구리시청 상근예비역 복무 특혜 문제와 관련 "시와 이해관계가 없는 군부대에 구리시장의 영향력이 행사될 가능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지역대장이 차량으로 안 이병을 출퇴근시켜 준 의혹에 대해 안 시장은 "군 지휘관들이 부하들과 소통하고 벽을 허무는 최근의 병영 문화가 반영된 일반적인 사례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예비군 지원 육성금이 전년대비 증액 편성됐다는 지적에 대해 안 시장은 "작년 1억1180만원에서 올해 1억2625만원으로 증액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 방역물품 구입예산과 예비군 수송버스 지원 때문에 늘어난 것으로 특혜가 아니다"고 맞섰다.

한편 시민들은 시청 앞 시위와 SNS 등을 통해 '시민으로서 부끄럽다'면서 안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 시민은 "경찰이 은수미 성남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 채용비리 의혹 관련 십수곳을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구리시도 곧 이런 풍파가 닥치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국민의힘 구리시 당원협의회(위원장 나태근)가 1일 안승남 경기도 구리시장(더불어민주당)에게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구리시 지역위원장(국회 법사위원장)은 구리시장을 당기위에 즉각 제소하고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사범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은 안 이병의 상근예비역 근무지 특혜 의혹을 '철저히 감찰해달라'는 감찰요청서(진정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구리시 당원협의회(위원장 나태근)가 1일 안승남(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구리시장에게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모습. © 뉴스1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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