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예방접종센터 출범..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 준비
[앵커]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됐습니다.
백신이 도입되면 바로 운영이 시작되는 만큼 센터는 모의훈련을 통해 접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
그곳에서 백신 초기 물량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달 안으로 이곳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원래 이곳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병동으로 쓰이던 곳이었습니다.
병동 3개 가운에 한 곳을 접종센터로 쓰기로 한 건데요.
건물 밖 공터는 대기인원과 시간별 접종 인원 등 기본자료를 파악하기 위한 장소로 쓰이고 있습니다.
접종센터는 크게 구역 4개로 나뉩니다.
대기 구역과 접종 구역, 관찰 구역, 그리고 백신 보관 구역입니다.
대기 구역에서는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문진표에는 임신·기저 질환 여부와 알레르기 과거력,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한 내용을 작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대기는 단순 대기가 아니라 접종 대상자를 선별한다는 점에서 일반 접종과 다릅니다.
접종 대상자를 정부에서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접수 대상자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다음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예진과 접종이 접종 구역에서 이뤄지는데, 대기 구역과 접종 구역 동선에는 환자 몰리거나 밀리는 것 막기 위해 별도 대기 공간이 마련돼있습니다.
이후 접종 후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관찰구역으로 이동합니다.
보통은 15분 기다리게 되는데 알레르기 과거력이 있다든지 특별한 위험성이 있는 경우는 30분 동안 대기합니다.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응급처치실에서 초기대응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마지막 백신의 보관이 이뤄지는 구역이 있습니다.
각각 영하 70도와 20도에서 관리돼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은 보관 조건이 까다로운 편인데요.
수입된 백신은 국내 냉동창고 보관소를 거쳐 접종센터로 옮겨지는데, 이곳에는 초저온 냉동고 두 대와 냉장고 한 대가 있습니다.
입고된 백신은 냉동상태로 보관되고, 접종 대상자 수를 전날 미리 받아 필요한 양만 해동합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 도입을 앞두고 운송과 접종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의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방접종 센터는 7월까지 전국 250곳에 확충할 예정인데, 국립중앙의료원을 표준으로 삼아 구체적 운영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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