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北 원전 靑에서 다룬 적 없어..산업부에서 자체 폐기"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2020.8.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북 원전 지원을 검토한 배경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남북협력 아이디어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청와대에서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 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연결을 통해 "산업부에서 청와대에 (해당 문건을) 넣었느냐, 아니면 담당 과장이 작성하고 자체적으로 폐기가 됐느냐를 보면 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정상회담 등에 관여했던 여권 핵심인사의 말을 인용, 2018년 정상회담 직후 남북 협력과 관련된 향후 아이디어를 내라는 요청이 통일부 등을 통해 전 부처에 공지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산업부에서 북한 원전 지원 관련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현실성 문제로 검토 이전 단계에서 폐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수석은 "검토라는 게 공식성을 갖고 이행추진단이나 청와대에서 이것을 다뤘느냐의 문제"라며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산업부 과장 차원에서 폐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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